
길영관 용인소방서장,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현장 안전컨설팅 실시
[금요저널] 용인소방서는 9일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구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소방안전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공사는 SK하이닉스가 총 122조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올해 2월부터 1기 팹의 절반을 구축하는 공사가 본격화됐다.
현재 시공 중인 면적만 약 3만 5천 평으로 이는 축구장 16.5개에 달하는 규모다.
대형화·복잡화된 공사 현장 특성상 화재나 붕괴 사고 발생 시 다수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예방 대책이 절실하다.
이날 현장 컨설팅에는 길영관 용인소방서장을 비롯해 소방서 관계자 7명과 SK하이닉스 박태진 안전담당 임원 등 5명, SK에코플랜트 장한규 총괄 PM 등 10명, 건축사 관계자 4명 등 총 26명이 참석했다.
컨설팅은 공사 현장 소개 및 진행 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비상조치 및 위기대응 방안 △EMS 구축 계획 등 안전 중심의 종합 브리핑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안전지도에서는 △화재·매몰 등 사고 사례 공유를 통한 소방안전 인식 제고 △사고 발생 시 대피 요령 및 주요 집결지 확보 △현장 관계자의 자율적인 안전의식 고취 △비상상황을 대비한 출입인원 명단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특히 길영관 서장은 미국 911테러 당시 ‘모건스탠리의 기적’ 으로 불리는 사례를 언급하며 반복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모건스탠리의 보안책임자였던 릭 레스콜라는 평소 수차례의 대피훈련을 실시한 결과, 약 2,700명의 인원을 무사히 대피시킬 수 있었다.
길 서장은 “초대형 건설 현장일수록 반복된 안전 훈련과 단순하지만 철저한 매뉴얼 준수가 생명과 직결된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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