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청년의 꿈은 이뤄진다… 복합문화공간 ‘내일꿈제작소’ 주목

    고양시는 지난 4월 청년들의 새로운 아지트인 ‘내일꿈제작소’의 문을 열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
    2025-06-21 14:45:09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내일꿈제작소는 연면적 6천854㎡, 2개 동 지상 4층의 SOC 복합문화공간으로 경기도권 최대 규모의 청년 공간이다. 이곳에는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은 기본이고 문화와 여가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과 정보가 가득 차 있다.

    이동환 시장은 “내일은 알 수 없지만 누구나 내일을 만들 수 있다”며 “청년이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고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세심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8일 열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내일꿈제작소 개관식. 2025.4.8. 1] /고양시 제공

    ■청년창업 입주공간 9개소 입주

    내일꿈제작소는 A동과 B동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중 A동은 청년만을 위한 공간이다. 1층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북스템(책계단)에는 ‘자신을 믿으면 내일의 꿈이 이뤄진다(Believe in yourself, your dream will come true tomorrow)’라는 내일꿈제작소의 가치가 새겨져 있다. 또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업무 협업 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 스터디룸 등이 함께 마련돼 있다.

    2층에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스타트업 사무실 9개가 있다. 이곳에는 지난 4월 초 예비·초기 청년 창업자들이 입주를 완료했다. 창업 역량과 기술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2.4대 1 경쟁률을 보이며 선발된 입주자들은 ▲드론 기반 초정밀 3D 데이터 구축 ▲사회취약계층 프로그램 제작 ▲전통 매듭 ▲영화 및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입주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도 제공한다. 3층에는 취·창업과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교육을 위한 클래스룸과 세미나실이 있고, 4층에는 화상 면접이 가능한 인터뷰룸과 유료 대관할 수 있는 강당, 다목적 공간인 라운지 등이 있어 목적에 맞게 이용이 가능하다. B동에도 청년 신진 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이 1층에 있고, 신체활동실이 4층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내일꿈제작소의 면접정장 대여실. 2025.6.20.  2. /고양시 제공

    ■올해 첫 시행한 청년일자리 미래패키지

    시는 내일꿈제작소를 기반으로 진로 탐색부터 실무경험, 창업까지 청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일자리와 교육 지원을 본격화한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일자리 미래패키지는 총 13억원 규모로 ▲미래성장 행정체험연수 ▲미래도약 일자리지원 ▲미래드림 창업지원 등 3개 세부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래성장 행정체험연수는 더 많은 청년들이 직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올해부터 대상과 기간, 시간이 확대됐다. 기존 대학생에서 18세부터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까지 대상자를 넓혔으며 대학생은 여름방학 중 20일, 청년은 상·하반기 3개월 단위로 근무하게 된다. 상반기 1차 연수는 지난 5월30일 성황리에 종료됐고 2차 대학생 대상 여름방학 연수 선발도 진행 중이다.

     

     

    미래도약 청년일자리사업은 지역 내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된 고양시 청년 3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지역 정착과 생활 안정을 돕는다. 6개월 근속 시 근속장려금을 지원하고 1~2년 차에는 인건비 80%(최대 168만 원)를 지원한다. 3년 차에는 분기별 250만원씩 1년간 총 1천만원의 장기근속 인센티브를 지급해 청년의 자립을 돕는다.

    아울러 미래드림 창업청년 지원사업은 청년의 초기 창업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년 이내 초기창업 청년 10명을 2년간 지원한다. 1년 차에는 창업 간접비(임차료, 시제품 제작비, 홍보비 등) 1천500만원을, 2년 차에는 청년 신규 고용 시 인건비의 80%를 1년간 지원한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내일꿈제작소 전경. 2025.6.20.  2]/고양시 제공​

    ■역량·활력·정서 등 26개 청년 프로그램 지원

    시는 내일꿈제작소에 올해 약 2억3천만원(도비 포함) 예산을 투입해 약 1만8천명을 대상으로 총 3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기존 청취다방 프로그램 중 만족도가 높은 사업과 신규 사업을 결합해 ▲취·창업특강·컨설팅 등 역량 지원 ▲명사특강·작품전시·신체활동 등 활력 지원 ▲심리상담·청년 참여행사 등 정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6월부터는 청년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DIY(Do It Yourself·자체 제작) 콘셉트 프로그램들이 시작됐으며 21일에는 고양시 청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함께 화합할 수 있는 DIY 페스티벌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 미래산업 대응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AI 전문가와 함께 4차산업 기반 실무 중심 특강과 장기 교육을 진행하고, 고양시 통합일자리센터를 통해 교육을 이수한 청년들의 취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또 경기북부AI캠퍼스로 선정된 ‘성사 창조혁신캠퍼스(성사CIC)’와도 연계해 청년들이 전문적인 AI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 취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어학시험과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지원을 비롯해 면접 정장 대여, 면접사진 촬영 지원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하반기에는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부동산·재테크·노동법 등 강연과 심리적 자립을 위한 자기이해 및 식단관리·홈데코 등 일상생활과 밀착된 교육으로 청년들의 진정한 자립을 응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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