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4일 처인구 양지면 경남아너스빌디센트아파트의 하자보수 조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경남아너스빌디센트아파트 사용검사 이후 하자 보수 이행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날 입주자예정협의회 대표, 경남기업 현장대리인과 A/S 관리자 등 관계자들과 약 3시간 동안 지하 주차장과 공용공간, 전유 세대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지하 주차장 일부 구간에서 누수와 관련한 보수 흔적이 남아 있거나 보수 중인 곳이 10곳으로 나타났다.
시는 경남기업 측에 지하 주차장 일부에서 누수가 발생한 곳은 즉시 보수하되 다시는 누수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했으며 페인트 도장도 다시 하라고 했다.
시는 또 지하 주차장에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기계 환풍기 가동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했으며, 누수 문제와 관련해 입주자예정협의회와 협의한 공법으로(아크릴 및 고강도 발포우레탄 주입) 보수 시공을 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시가 304동 PIT(배관 등의 설비 공간) 3곳을 점검한 결과 누수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입주민 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시건 장치를 설치하도록 조치했다.
지상에 돌출된 천창 등의 루버를 통해 지하층으로 빗물이 침투할 우려가 있는 부분은 천창 주변 빗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구배를 조정하고 지상층 배수로를 정비해 물 고임을 방지하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전유 세대 하자보수가 지연되지 않도록 시공사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같은 점검 결과를 보고 받고 “경남기업과 입주자들이 합의한 보수 공법을 적용해 하자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시가 철저히 확인해서 작은 하자라도 제대로 보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가 올 때 지하 주차장 누수가 아직도 발생하는지 모든 곳을 전수 조사해서 문제가 있는 곳은 철저히 보수하는 등 입주민들이 앞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 주택국 관계자들이 세심하게 살펴봐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경남아너스빌디센트아파트 1‧2‧3단지 지하 주차장 하자 전수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에는 주택국 소속 3개 팀이 투입된다. 3개 팀은 각 단지를 전담해 지하 주차장 누수 발생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보수공사 이행실태, 조경 식재 상태, 품질점검 지적 사항 이행 여부도 함께 점검키로 했다.
시는 전수조사와 점검 결과에 따라 시공사 및 감리자에게 적절한 후속 조치와 개선 명령 등을 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하자가 있는 부실 아파트가 용인에서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양지면 경남아너스빌에 대한 시의 지속적인 점검과 필요한 조치를 통해 확실하게 인식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시가 이 아파트에 대한 품질점검과 특별점검을 통해 확인하는 문제들에 대해 시공사가 제대로 보수 조치를 하는지 계속 챙길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