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는 도비 21억원과 시비 69억원 등 모두 90억원이 투입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연면적 1천500㎡,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산모실 10개, 신생아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중 건물 매입을 완료한 뒤 설계와 위탁 운영자 선정 절차를 거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개원 후 연간 약 5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용료는 민간 조리원의 40~50% 수준인 2주당 25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 등은 이용료의 5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산후조리원은 평택시민 우선 이용을 원칙으로 하되, 경기도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평택시는 당초 지난해 말 개원을 계획했으나 적합한 건물 매입이 지연되며 일정이 미뤄졌다.
시 관계자는 “평택 서부지역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없고 민간 조리원도 동부에 몰려 있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 산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간 균형 잡힌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