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등학교(교장 최종병)는 지난 10월 2일(수) 영천시민회관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 및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74년 개교 이래 올해로 50번째 생일을 맞이한 영동고는 ‘새로운 도전, 희망찬 100년의 미래를 꿈꾸다’란 슬로건을 앞세워 학생 및 학부모, 동창회, 지역 인사 등 교내외 내빈 600여명을 모시고 이 날을 기념했다. 본식에 앞서 영동고 대표 밴드 동아리 ‘야자나무’를 시작으로 초청 가수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통해 행사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으며 의례 무거운 분위기의 기념식이라 생각하고 참석한 학생들은 축제 분위기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본식에서 지난 50년의 역사와 현재를 담은 기념 동영상은 참석한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감동을 안겼고, 경상북도 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의 축하 영상을 통해 경북에서 영동고의 위상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영동고는 현재의 영동고가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학교를 도와준 단체와 개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여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총동창회, 황토장학회, 영천시청동문회, 세왕금속동문회, (재)울산 동문회, 농축협동문회, 팔사모, 육상부후원회 등의 단체에 학교장 감사패를 수여하였고,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학교에 큰 도움을 준 김O환(4회), 정O석(7회), 박O환(8회) 등 3명의 역대 동창회장에게 영동교육재단 이사장의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 전달 시, 참석한 모든 이들이 큰 박수와 환호로 축하 인사를 건네는 등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또한, 최종병 교장선생님의 기념사는 특별했다. 단순히 개교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 아닌, 현재 영동고의 비전과 잠재력을 정리한 객관적인 자료 화면을 덧붙인 호소력 있는 기념사로 경청한 모든 이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특히,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영동고에 대한 신뢰가 더욱 두터워졌음에 모두 입을 모았다.
개교 50주년 행사의 피날레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공연’이었다. 총동창회 주관으로 초청한 이화선 작가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작품을 선사했다. 이 작가는 영동고의 교목인 은행나무 아래 슬로건‘새로운 도전, 희망찬 100년의 미래를 꿈꾸다’를 붓글씨로 표현한 한 폭의 작품을 완성하였고, 이를 지켜본 모든 이들은 작품에 대한 벅찬 감동과 흥분을 큰 박수와 함성으로 표현하며 이 날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무대 위 작품 앞에서 행사에 참석한 모두가 함께 한 교가 제창도 개교 50주년의 멋진 한 장면으로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총동창회와 황토장학회는 기념품을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였고, 황토장학회에서 준비한 50주년 기념 식수와 총동창회에서 준비한 퍼포먼스 공연으로 기념식의 수준을 높였으며 역대 동창회장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개교 50주년 기념식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영동교육재단 김증환 이사장은 “개교 50주년 행사를 뜻깊게 준비한 학교 교직원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 장학회 등 여러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행사를 계기로 영동고가 더욱 발전하여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동고는 개교 50주년 행사를 기점으로 다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다. 희망찬 100년의 미래를 위해 더욱 혁신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영동고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