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하동 묵계초등학교는 경남도교육청 지원예산과 행복학교 예산으로 지난주 2박 3일 일정으로 5·6학년 13명이 제주도 문화체험여행을 다녀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체험여행은 지리산 소규모학교에 다니고 있어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 없던 아이들에게 생생한 교육의 장이 됐다.
수학여행에서 문화체험여행으로 이름이 바뀐 이번 여행에서 이름에 걸맞게 지리산 청학골에서는 체험할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책에서만 보던 성산일출봉, 송악산, 마라도, 산방산 등 제주도의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자동차, 피아노 박물관과 항공우주박물관을 비롯한 전시시설, 수목원 테마파크와 노형 슈퍼마켓 같은 체험시설들로 알차게 2박 3일을 보냈다.
6학년 한 학생은 “얼마 전 사회시간에 제주 4·3사건에 대해 배웠는데, 생생한 현장에서 선생님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역사 공부가 절로 됐다”고 말했다.
5학년 한 학생은 “제주도를 여러 번 와 보았는데 이번에는 선생님께 다양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제주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묵계초등학교는 경남도교육청 지정 행복학교로서 그 이점을 살려 다양한 체험학습과 교내 체험활동 및 각종 IT 관련 교육활동으로 시골의 작은 학교라는 틀을 벗어나 미래인재를 키우는 산실의 역할을 하며 더불어 자연과 함께함으로써 올바른 인성 함양을 길러주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1일에는 유치원과 1∼4학년 18명이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열대식물원, 산림환경박물관, 동물원 견학을 하면서 산림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으며 3학년 학생들은 과학 시간에 배운 동물의 암수 구별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신기해했다.
특히 작년부터 운행하는 전동차를 타고 산림환경연구원 둘러보기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으로 만족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