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7월 정례조회 개최…하반기 본격 출발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시군 통합 30주년이자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하반기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정례조회를 개최했다. 민선 8기 3주년 성과를 되새기며 재난 대응과 국정과제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전 공직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나주시는 3일 대회의실에서 윤병태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직자, 직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7월 정례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조회는 1부 정례행사, 2부 공로연수 기념식으로 나눠 진행했다. 1부에서는 민선 8기 3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함께 전라남도지사 및 시장 표창 등 총 21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주민주도형 마을가꾸기 특화사업을 추진한 박남숙씨가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산불예방 홍보와 순찰 등 계도활동을 진행한 유공자들과 소외계층 봉사활동, 주민 간 화합 분위기를 조성한 20명은 시장 표창을 받았다. 2부 공로연수 행사에서는 그간 시정 발전에 헌신해온 직원들의 공로를 기리는 소개영상 상영과 재직기념패 전달이 이어졌으며 윤 시장의 격려, 시립합창단 축하공연 등으로 따뜻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윤병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지난 3년간 많은 변화 속에서도 나주는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이제는 준비해온 사업들을 결실로 이뤄내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함께 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응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윤 시장은 “폭염, 홍수 등 자연재난이 예측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일상화된 상황이 됐다”며 “예상치 못한 재난이라는 말이 더는 통하지 않는 만큼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의 민원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와 실질적 해결 노력을 강조하며 “민원은 공직의 존재 이유이며 방법을 찾아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 철학과의 연계를 언급하며 “나주시가 준비한 발전 전략이 국정과제와 내년 정부 예산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부서별로 꼼꼼히 챙겨달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끝으로 “하반기는 지난 시간 준비해 온 사업들의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며 “변화하는 대내외 여건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나주시, 공무원 사칭 사기피해 주의 당부…“즉각 대응”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공문서 위조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시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즉각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내부 공무원 안내 및 유관기관 정보 공유를 통해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25일 성북동 소재 자전거 업체에 신원불상자가 나주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자전거 5대를 주문하고 ‘나주시장 직인’ 이 날인된 공문서를 문자로 전송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업체는 예약된 날짜가 지나도록 수령자가 나타나지 않자 7월 2일 시청 콜센터를 통해 관련 내용을 문의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담당부서가 즉시 공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위조된 공문은 형식 자체가 부적절했으며 휴직 중인 공무원이 기안한 것으로 꾸며졌고 결재라인과 문서번호가 불일치하는 등 다수의 허점을 발견했다. 시는 해당 공문서가 실제로 생산된 적이 없고 보육원 지원 사업 역시 현재 추진 중인 사항이 아님을 공식 확인했다. 다행히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을 중대한 행정 신뢰 침해 행위로 간주하고 법률지원팀 자문을 거쳐 경찰에 수사 의뢰 예정이다. 공무원을 사칭하는 행위는 형사소송법 제234조제2항과 형법 제118조 등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이다. 시는 이와 함께 전 직원에게 사건 발생 경위를 공유하고 향후 관계기관 회의 등을 통해 사건 내용을 알리는 등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공무원을 사칭한 문서 위조는 시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시정 운영의 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행위”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피해 예방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유사 사례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차주훈 대표 [금요저널] 전라남도는 장흥에서 버섯을 직접 재배해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체험장도 운영하는 차주훈 삼광버섯영농조합법인 대표를 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주훈 대표는 2013년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의 농장을 이어받아 버섯 재배와 이를 활용한 가공제품 생산 등 융복합산업을 추진하는 청년 농업인이다. 약 2ha의 재배시설에서 느타리, 노루궁둥이, 표고버섯 등을 생산하고 예비 농업인, 학생,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재배한 버섯을 활용해 버섯 분말, 차, 체험키트, 샴푸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해 고부가가치를 창출, 2022년 한 해 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직접 만든 기능성 샴푸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차 대표는 “앞으로도 버섯 관련 전문지식을 끊임없이 연구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차 대표는 장흥 버섯의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농촌융복합산업인”이라며 “지역 농촌융복합산업인이 농업인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이끌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고흥군, 2023년 건강증진 신체활동 경연대회 ‘우수상’쾌거 [금요저널] 고흥군은 지난 12일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열린‘2023년 건강증진 신체활동 경연대회’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남도 주관으로 열린 이번 경연대회는 도내 22개 시·군 대표팀이 참가해 각 시·군별 우수프로그램을 발표 함으로써 도내에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확산해 도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개최됐다. 고흥군 대표로 참가한 ‘흥이 락이’팀은 65세 이상 남·여 어르신 18명과 아동 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최종 발표회를 통해 멋진 무대를 선보여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흥이 락이’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주 2회씩 노인복지관 대강당과 다목적실을 이용해 정윤종 회장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연습을 해왔고 7월부터는 전문 강사를 투입해 창의적인 작품을 완성했다. 그간의 노력 결과 ‘흥이 락이’팀은 이번 경연대회에서 협동성, 작품성, 능숙성, 공연의 난이도, 청중 반응 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비롯해 고흥군민이 건강하고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군민이 행복한 고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고흥군, ‘야호 우리도 공부한다’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 운영 [금요저널] 고흥군은 비문해, 학력 소외계층의 교육 참여기회 확대와 군민 누구나 소외받지 않는 평생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지난 4일 도화면 호덕마을 시작으로 2023년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은 관내 9개 마을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어르신들이 더 편리하게 참여해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기초교육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자 해득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으로 요구되는 기초 생활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비문해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은 “한글을 몰라 불편했던 점이 많았는데 알기 쉽게 알려줘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공부하러 멀리 가는 것이 힘들었는데 가까운 마을회관에서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공영민 군수는 “어르신들이 한글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교육을 통해 더 즐겁고 편리해지는 삶을 기대하며 앞으로 누구나 불편함 없이 배움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평생학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전남문화재단, 4대 김은영 대표이사 선임 [금요저널] 전라남도문화재단은 제4대 대표이사에 김은영 전 광주비엔날레 정책연구실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신임 김은영 대표이사는 재단의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경영능력, 전문성, 조직 친화력, 리더십 등의 능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문화예술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화합을 이뤄내는데 적합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았다. 신원조회 등을 거쳐 9월 중 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성과에 따라 1년씩 두 차례까지 연임할 수 있다. 김 대표이사는 조선대 미학미술사를 졸업했으며 광주일보 문화부 기자 등 여러 언론기관에서 근무했고 광주비엔날레 정책연구실장,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관 등을 거쳤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순천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생태적 삶 전국에 선보여 [금요저널] 지속가능발전을 꿈꾸는 청년, 전문가, 사회활동가들이 순천에 모인다. 순천시가 13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2023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개막식을 갖고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순천시와 전라남도, 2023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생태적 삶’을 주제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과 순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SD행동공동대표 양정숙 국회의원과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허재영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을 비롯해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 사례 체험 부스와 제25회 지속가능발전 공모전 시상식, 수상팀과의 대화, 지속가능발전 이행 행동 선언 등이 함께 진행돼 볼거리를 더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일찍이 생태를 기본 가치로 도시 발전을 추구해온 순천은 이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생태적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며 “중앙뿐 아니라 지역에서의 지속가능발전 역시 날로 중요해지는 만큼 선도 도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완도군, ‘소각 산불 없는 우수 녹색마을’ 3곳 선정 [금요저널] 완도군 노화읍 내리, 어룡리, 방축리 등 3개 마을이 ‘2023년도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의 우수 마을로 선정됐다.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은 산불 발생의 주요인인 논·밭두렁 태우기, 농산 부산물 및 폐기물 등 무단 소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책이다. 매년 전국 2만 3천여 마을이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서약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산불 조심 기간 종료 후 소각 산불 건수, 산불 예방 활동 등 실적에 따라 우수 마을을 선정하고 있다. 완도군도 올해 242개 마을이 봄철 산불 조심 기간에 마을별 산림 인접지에서 무단 소각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며 본 시책에 참여했다. 참여 마을 중 노화읍 내리, 어룡리, 방축리 3개 마을이 불법 소각 근절을 위한 마을 단위 노력도 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소각 산불 없는 우수 녹색마을’로 선정됐다. 지난 9월 8일에는 각 마을에서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본 시책의 참여 마을 주민 모두가 소각 예방에 적극 동참해 봄철에 산불 발생이 최소화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산불 예방에 대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전남무역아카데미, 기업 국제경쟁력 제고 큰 힘 [금요저널] 전라남도는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수출 판로 개척 및 수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한 전남 무역아카데미가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전남무역아카데미는 전남도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협업해 무역실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5회로 나눠 무역 계약 및 수출 마케팅 기초부터 온·오프라인 마케팅 실무 등 무역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목포와 여수에서 진행된 제 4·5차 교육은 ‘온라인 마케팅 트렌드 및 아마존 기초’를 주제로 열렸다.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 이해, 아마존 계정 생성 실습, 아마존 활용 기초 등 아마존 마케팅 심화교육으로 아마존 데이터 분석, 마케팅 전략 수립, 프로모션 및 마케팅 운영 등을 다뤘다. 교육 대상은 전남 소재 중소기업 및 예비 무역인으로 총 289명이 참여했다. 교육 수료자는 2024년 전남 수출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이 부여된다. 교육 참가자들은 “글로벌 무역 및 아마존 마케팅 분야에서의 지식과 실무 능력을 향상할 유익한 강의였다”고 호평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무역아카데미는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교육으로 전남 기업의 성공적 국제 무역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2024년에도 실무에 도움 되는 무역아카데미를 편성해 전남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전남도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연계 특별강연 [금요저널] 전남도립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조우’와 연계해 전시 의미를 깊이 살펴볼 수 있는 미술 특별강연을 16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조우’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선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전시다.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이중섭, 박고석, 김환기, 천경자 등 43명의 회화, 조각, 한국화 등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별강연은 한국 근현대 미술 전문가 4명을 초청해 ‘이건희 컬렉션’의 사회적 의미와 함께 전시 주제에 밀접히 접근하고 한국근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인 이중섭, 김환기, 유영국, 천경자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초청 강사는 조상인 서울경제신문 기자, 이태호 명지대 석좌교수, 조은정 미술사학자, 최열 미술사학자다. 조상인 기자는 ‘이건희 컬렉션의 의미와 가치’라는 주제로 신드롬에 가까운 관람 열풍을 일으켰던 전국의 이건희 컬렉션 현황에서부터 기증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확보하지 못했던 소장품 목록을 채워줌과 동시에 국민의 문화 향유의 폭을 넓혀주는 등 이건희 컬렉션이 남긴 사회적 메시지를 관객들과 함께 공유한다. 이태호 교수는 한국 추상미술의 효시 ‘서해안의 김환기와 동해안의 유영국’이라는 주제로 나고 자란 고향과 같이 흥미로운 대조를 이루는 두 화백의 작품세계를 비교한다. 1947년 유영국, 김환기 등을 주축으로 ‘신사실파’를 결성했던 그들의 예술적 교류 관계에서부터 서로 다른 한국 추상미술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조은정 미술사학자는 고흥 출생 천경자 화백이 화려한 화폭 너머로 전하고자 했던 ‘현실을 증명하는 환상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작가가 처한 현실에 비춰 본 예술적 환상성의 의미를 통해 천경자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다룬다. ‘이중섭 평전’의 저자 최열 미술사학자는 이번 전시의 출품작과 연계한 이중섭 화백의 작품세계를 ‘희망과 절망의 노래’라는 주제로 집중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 ‘흰 소’와 ‘춤추는 가족’과 연계해 대중에게 알려진 두 작품의 연작에 얽힌 이중섭의 일화를 깊이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강연은 명화 감상이 주는 즐거움과 함께 작가와 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쉽게 찾아보기 힘든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사가들의 주제별 초청 강연에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강연은 16일 조상인 기자의 1차 강연을 시작으로 10월 7일 14일 21일 4차례에 진행된다. 강연은 전남도립미술관 대강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차 예약은 13일부터 접수 가능하며 10월 강연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접수를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 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예술섬’ 신안에서 펼쳐지는 풍류 콘서트 [금요저널] 매년 10월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문화의 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72년부터 문화의 달을 기념하고 있다. 문화의 달이 돌아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더욱 많은 시민이 문화를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인다. 2003년부터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개최지를 정하는 지역순회 방식으로 치르고 있다. 2023년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는 전라남도 신안군이다. 문화의 달이 지정된 지 반세기 만에 최초로 섬에서 열리는 행사다.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로 유명한 신안군은 지난해 9월 유치전에 나선 13개 지자체와 경쟁해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개최지로 선정됐다. ‘피아노의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임동창 씨가 올해 문화의 달 행사 총감독을 맡았다. ‘풍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문화판을 넘어 대중에게도 친숙한 예술가다. 문화의 달 행사를 1개월여 남겨두고 행사 개최지 신안 자은도에서 임동창 감독을 만났다. 다음은 임동창 감독과의 일문일답.-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가 신안이다. “전국 지자체 공모를 통해 2022년 3월 신안군이 개최지로 선정됐다. 올해 행사 명칭은 ‘섬, 문화 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로 정해졌다. 10월 20~22일 금·토·일 사흘간 신안군 자은면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가을날 남도의 섬, 신안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축제라고 생각하면 쉽다”- 신안군 문화의 달 행사 홈페이지를 보면 행사기간 내내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를 관통하는 주제나 열쇳말은 무엇인가.“행사 사흘간, 날짜별로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날은 ‘1004섬 예술로 날다. 아름다운 피아노 섬, 자은도’. 둘째 날은 ‘산다이, 신안에서 대한민국으로 세계를 품다’. 마지막 날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나도 피아니스트’라는 열쇳말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날짜별 행사를 간략히 소개해 달라.“첫째 날은 피아노가 주인공이다.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 100+4대의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연다. ‘100+4’는 ‘천사섬’을 의미하는 숫자다. 피아노를 배우는 어린이들이 처음 접하는 교재 바이엘부터 찬송가, 영화 OST, 대중가요, 클래식까지 대중에게 익숙한 연주곡을 재해석해 104명의 수준급 피아니스트와 협연한다. 관람객에겐 멜로디가 친숙하면서도 이채로울 것이다. 피아노로 가야금 산조를 하는 공연도 선보이고 마지막 무대에선 관람객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순서도 마련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멋진 공연이 될 것이다”- 이튿날부터는 어떤 공연이 준비돼 있나.“둘째 날 공연은 ‘산다이’라는 신안의 고유문화를 이해하면 더욱 즐기기 쉽다. ‘산다이’는 서남해 도서 연안 지역에서 청춘 남녀들이 벌이는 흥겨운 노래판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날 주제는 ‘산다이. 신안에서 대한민국으로 세계를 품다’로 정했다. 이곳 신안의 압해동초등학교 합창단, 비금중학교 학생들, 104명의 피아니스트가 신안 아리랑을 부르고 비금도에서 전승되는 독특한 뜀뛰기 강강술래를 선보인다. 아이들의 동심이 담긴 공연을 보면 절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밖에도 살풀이춤, 판소리, 대중가요와 클래식 등 옛것과 새것을 오가며 즐기는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마지막 날은 사전 신청을 한 관람객들이 무대에 올라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피아노를 합주하는 기획을 준비했다. 일명 ‘나도 피아니스트’라는 참여행사다” - 주인공인 피아노 수만큼이나 적지 않은 예술가가 출동할 것 같다. “100명 이상의 수준급 피아니스트, 70명을 웃도는 정상급 국악인들이 신안으로 총집결한다. 공연 수준은 높되 관람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예술이란 게 어렵지 않다. 그냥 오셔서 부담 없이 즐기면 된다” - 풍류 마스터, 피아노의 신선, 클래식과 국악·재즈·대중음악을 자유롭게 만드는 작곡가, 공연예술가 등 수식어가 다양하다. 임동창 스스로 자신을 소개한다면.“아…. 어렵다. 닥치는 대로 그냥 사는 사람이다. 물론 다양한 공부를 하고 다양한 기술을 익혀온 것은 사실이다. 피아노든, 작곡이든. 나를 완전히 비워서 자연 그대로. 말 그대로 저절로 되는 삶을 살고 있다. 이게 바로 풍류가 아닌가 싶다. 내 삶이 전부 풍류라고 할 수 있다. 무대에서 피아노로 관객을 만난다면 그 피아노 음악이 풍류가 되는 것이다. 관객은 그런 나를 느끼는 것이다”- 임동창은 흥과 풍류의 대명사처럼 여겨진다. 신안 ‘산다이’ 문화와 어울린다. 직접 느껴본 신안은 어떤 곳인가.“자연의 아름다움, 인간의 역동성으로 충만한 고장 같다. 섬과 바다, 기름진 갯벌. 천혜의 자연 자원을 여러 매력 중에서 첫손에 꼽고 싶다. 다음 매력은 ‘산다이’ 즉, 신안의 생활문화다. 역동적인 놀이판. 지난해 말부터 신안을 자주 찾으며 공부하고 있는데 신안이 갖는 역동적인 힘에 연일 놀라고 있다. 누군가 신안은 어떤 곳이냐 내게 묻는다면, 역동적인 삶이 묻어있는 곳이라고 말하겠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생각해보라. 이 조그만 신안의 하의도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나왔다. 안좌도에선 한국의 피카소, 김환기 화백이 나왔다. 비금도는 또 어떤가. 세계를 주름잡았던 바둑천재 이세돌을 배출한 곳이 아닌가. 이전에는 몰랐는데 신안을 알면 알수록 역동적인 에너지가 숨 쉬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세계를 주름잡는 걸출한 인물들이 여럿 나왔겠는가. 일제 강점기 암태도 소작쟁의도, 김대중 대통령 인생 역정도 마찬가지다. 모두 신안 사람들의 질긴 생명력, 역동성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음식은 또 어떤가. 각종 별미가 사시사철 넘쳐흐른다. 개인적으론 낙지를 첫손에 꼽고 싶다. 산낙지, 호롱구이, 연포탕, 낙지볶음, 두루치기. 기름진 갯벌에서 나오는 낙지 맛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 감독님은 이번 문화의 달 행사에서 어떤 공연을 선보이나.“작곡, 편곡, 연주, 무대 진행 사실상 행사 전 과정에 참여한다. 이번 문화의 달 행사는 따로 사회자가 없다. 제가 예술감독이자 총감독이다. 여러분들에게 익숙한 찬송가, 영화음악, 클래식, 민요, 판소리,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재해석한 곡들로 무대를 채울 것이다” - ‘남도’ 하면 음식인데 먹거리 행사도 준비됐나.“축제에서 먹고 마시는 걸 빼놓을 수 있겠는가. 첫날부터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신안의 미식’이란 행사가 진행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조리시설을 갖춘 특급 푸드트럭에서 오너세프들이 조리하는 제철 로컬푸드를 맛볼 수 있다. 참가 세프마다 신안지역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1가지 이상 준비하고 음식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사전에 고지한다. 축제장 바가지요금이 없다는 뜻이다”- 나머지 부대행사 가운데 몇 가지 소개해 달라. “행사 둘째 날 자은도 라마다호텔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섬 문화 다양성을 소개하는 포럼이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도서 국가들의 독특하고 진귀한 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준비됐다. 둔장마을미술관에서는 '신안, 섬의 삶, 삶의 섬' 사진전이 10월 한 달 동안 열린다. 오랜 기간 섬사람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온 노순택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메인 무대 일원에서는 줄어드는 쌀 소비 촉진과 신안 청정 농수특산물 홍보를 위한 ‘제1회 신안 김밥 페스타’도 사흘간 열린다. 김밥 쿠킹쇼와 판매, 피크닉존 운영, 농수특산물 전시 판매, 어린이 놀이터 운영 등으로 맛과 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끝으로 올해 문화의 달 프로젝트의 총감독을 맡게 된 계기를 소개해 달라.“2023 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회 강형기 위원장의 제안이 있었다. 신안군과 자은도를 피아노의 섬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이번 문화의 달 행사도 나에게 맡기고 싶다는 얘기였다. 망설이던 차에 박우량 군수를 면담하고 확신이 섰다. ‘관광객 유치 못지않게 예술을 통해 섬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싶다’는 군수의 말씀에 제안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피아노와 섬, 그리고 올 10월 문화의 달 행사를 통해 신안의 잠재력을 대한민국에 알리고 싶다. 정성을 다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부담 없이 오셔서 마음껏 즐겨 달라”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지역 축산업체 대표, 고향사랑기부로 나주사랑 실천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는 청송양돈영농조합법인 안창수 대표와 ㈜동명축산 변재호 대표가 나주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고 14일 밝혔다. 나주시를 포함한 전라남북도에서 양돈농장 10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안 대표는 “축산업 특성상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나주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을 통해 조금이나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선 8기 나주시의 악취 개선 역점 사업인 ‘악취저감시설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 지역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모범 농장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을 확대고 있는 ㈜동명축산 변 대표는 “나주시의 축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했다”고 기탁 소감을 전했다. 동명축산은 지난 2022년 ‘전남산 축산물 수출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대상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남도 전체 축산업 분야에서도 나주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나주시의 축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나주시는 나주곰탕, 홍어, 국립숲체원 체험권 등 기존 30개 답례품에 4개 품목을 추석 명절 전에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역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 혜택을 받고 기부 받은 지자체는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로 올해 1월 첫 시행됐다. 한편 청송양돈영농조합법인과 동명축산 모두 나주 등에 축사가 있지만 각 대표 거주지가 나주 이외 지역이어서 이번 고향사랑기부제 참여가 가능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