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AI는 기술 아닌 깐부''…시민들, AI를 '같이 사는 동반자'로 받아들이다

AI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 [금요저널] 서울AI재단은 최근 10개월간 시민이 작성한 소셜미디어 게시글 약 35만 건을 분석한 결과, AI를 ‘기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함께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재단은 유튜브·블로그·카페·인스타그램 등 9개 SNS 채널에서 수집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키워드·감성 변화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보고서「AI는 기술 아닌 동반자: SNS 35만 건으로 본 2025 시민 인식 변화 분석」을 발표했다.보고서는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분석 결과, 시민의 AI에 대한 긍정 인식은 37.2%로 지난해보다 5.7%p 상승했다. 이는 기술 불안 중심의 담론이 ‘현실적 변화 수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AI가 이미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며, 그 변화 속에서 어떤 점을 활용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주목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키워드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합의 ▴불평등 ▴편견 등 우려 섞인 표현이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우리의 삶 ▴성장성 ▴전략 수립 등 AI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두드러졌다.시민들이 AI를 설명하는 어휘도 달라졌다. ▴파트너 ▴조력자 ▴비서 ▴친구 등 관계 기반 표현이 증가했고, ▴따뜻하다 ▴위로하다 ▴친근하다 등 감정적 표현도 늘었다.이는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감정적 연결과 ‘관계성’을 가진 존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이러한 인식 변화는 실제 활용 방식에서도 이어졌다. AI가 시민의 창작 문화 안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대중적 AI 문화가 확산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특히 영상·이미지·사진 등 직관적인 시각 기반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됐으며, 챗GPT로 만든 지브리·디즈니풍 프로필 사진은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등 시민들은 AI를 ‘업무를 지원하거나 대신하는 기술’이 아닌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도구’로 경험하고 있었다.재단은 인식·활용 변화 흐름을 바탕으로 AI를 ‘기술 중심’으로 바라보던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작동하는 생활 기반 기술로 이해하는 4대 시민 중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4대 시민 중심 정책 방향은 ▴공감형 기술 설계: 시민이 기대하는 ‘따뜻한 AI’ 구현 ▴창작 지원형 인프라 활용: 이미지·영상 등 창의 활동 연계 ▴참여형 AI 플랫폼 구축: 시민-generated 콘텐츠의 행정 연계 ▴AI 역할·책임 명확화: AI 행정 도입 시 신뢰성 확보 등이다.한편 재단은 AI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AI페스타·스마트라이프위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또한 지난 6월 기존 서울스마트시티센터에서 재개관한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8층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는 9월부터 주말 상설 운영을 시작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AI를 접할 기회를 넓히고 있다.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시민 일상에서 나타나는 실제 변화를 데이터로 확인하고, 향후 AI가 어떤 방향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분석 결과로 현장 프로그램을 보완해 AI를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무신사, 봉제 일감 창출·K-패션 차세대 브랜드 육성 위해 '맞손'

무신사 성수동 본사에서 서울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과 박준모 무신사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금요저널] 최근 K-패션의 주요 매출 채널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많은 신진 브랜드에서 브랜딩,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성장 한계를 겪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저임금 국가로 의류생산이 이전하면서 서울 봉제업체들은 일감 감소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2023 봉제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봉제업체의 86%가 4인 이하 영세 규모이며, 종사자의 80%가 50대 이상으로 고령화도 심각하다.「서울의 봉제산업 활성화와 소상공업 발전방안」에서는 봉제업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 ‘일감 수주 지원’이 꼽혔다.이러한 일감 부족 상황에 대응하고, 나아가 K-팝・K-콘텐츠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을 ‘차세대 K-패션 브랜드’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와 국내 최대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12월 5일 오전 10시 무신사 성수동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무신사는 1만여 개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올해 누적 거래액 1조 원에 육박하는 기록을 내고 있는 국내 대표 패션플랫폼으로, 신진 브랜드의 판로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견인해 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 이혜인 서울패션허브 센터장, 김규순 엘리제레 대표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서울시 ‘브랜드-의류봉제장인 일감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동대문 봉제업체가 제작한 무신사 자체브랜드 여성 의류가 전시됐으며, 업체 대표가 신규 수주 성공 소감을 발표했다.앞서 서울시와 무신사는 지난 7월부터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신진 브랜드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육성하고 디자이너와 서울시 내 우수 봉제 장인 간 일감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상생 모델 구축에 뜻을 모았다.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 무신사 플랫폼 입점 브랜드와 서울 봉제업체 간 일감 연계 플랫폼 활성화 지원 △ ‘서울시 X 무신사 차세대 유망 K-패션 브랜드’ 공동 육성 △ 그 외 서울 패션봉제산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상생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먼저, 양 기관은 봉제업계 최대 애로사항인 ‘일감 부족’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디자이너–봉제업체 간 연결을 효율화하기 위한 원스톱 일감 연계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중 구축한다.그간 서울시는 ‘일감 연계 사업’을 운영하며, 서울 전역의 우수 샘플·패턴·봉제업체 1,015개 DB를 수합·검증해 디자이너–봉제업체 간 연결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연내 서울패션허브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봉제 업력 30년 이상의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샘플 제작·패턴 추천·적합한 봉제업체 연계 등 디자이너 맞춤형 상담 체계를 강화하며 현장의 수요에 대응해왔다.‘서울패션허브’는 동대문 거점 기반의 서울패션산업 종합 지원 플랫폼으로, 디자이너–봉제업체 간 일감 연계, 국내 생산 기반 확보, 브랜드 육성 등을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패션봉제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 추진하는 일감 매칭 및 브랜드 육성 사업의 실행 인프라로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내년에는 이를 확대해 서울시는 디자이너 누구나 손쉽게 봉제업체 검색–상담–일감 의뢰 가능한 원스톱 일감연계 시스템을 상반기 중 구축한다. 무신사는 1만여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를 홍보해 일감연계 플랫폼 확산을 이끌 예정이다.사전 시범사업으로 무신사는 서울시에 무신사 자체 브랜드 일부 제품을 생산할 국내 생산업체 추천을 의뢰했고, 서울시는 역량있는 동대문 소재 봉제업체를 연계해 총 7개 품목 약 7천여 장 수주가 성사되며 해당 시스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이를 시작으로 서울시와 무신사는 지속 협력하여 무신사 자체브랜드 제품 생산의 서울봉제업체 일감 연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봉제업체는 안정적인 일감 확보와 판로 확대는 물론 부자재 등 연관 산업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동시에 무신사는 공급망 리드타임 단축, 해외 생산 대비 리스크 감소, 봉제업체의 신속한 피드백을 통한 품질관리 강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한, 서울시와 무신사는 우수 디자인력 및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진 브랜드 30개사를 내년 초에 공모로 선정해 생산→브랜딩→판매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전 주기 성장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서울시는 △ 국내 생산 시제품 제작 지원 △ 해외 IP 출원 등 컨설팅 △ 룩북·홍보 콘텐츠 제작 등 기초 브랜드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며무신사는 △ 온·오프라인 판매 기획전 △ 온라인 플랫폼 메인 배너 광고 노출 등 국내 최대 패션플랫폼 강점을 활용해 브랜드 노출과 판매 확대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시는 내년부터 ‘찾아가는 의류제조 코디네이터’를 운영해 무신사 스튜디오 입주 신진 브랜드 대상으로 국내 제조 상담을 지원하고, 디자인별 최적의 패턴·샘플 전문가 및 봉제업체를 지속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는 “국내 브랜드가 숙련된 제조 장인을 만나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이뤄낸다면 K-패션의 퀄리티가 한층 높아지고 산업에 대한 국내외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무신사도 서울시와 힘을 합쳐 지역 내 패션 생태계의 활성화와 유망 브랜드 발굴을 통한 상생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K-패션의 경쟁력은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봉제 장인의 정교한 기술력이 결합될 때 완성된다”라며, “지속가능한 패션 생태계가 공고해지고, 서울 패션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서울시는 일감 감소와 성장의 벽에 직면한 패션·봉제업계를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 대중교통 증차 및 잔설‧결빙 제거 등 총력 대응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5일 7시 30분 서울시청 지하3층 제설 종합대책 상황실을 찾아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종합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금요저널] 4일 퇴근 시간대 많은 눈이 내리고 영하의 기온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시는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잔설 및 결빙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오세훈 시장은 4일 예보된 폭설에 대비해 제설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시는 4일 14시부터 김성보 행정2부시장을 컨트롤타워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였으며, 현재 잔설 및 결빙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현재 서울 전역 교통통제 구간은 없으며 정상 소통 중에 있다. 앞서 시는 5일 아침 최저기온으로 도로결빙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새벽까지 밤샘 작업을 실시하여 잔설·결빙을 제거하는 등 교통정체 및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또한 시는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하철 운행을 20회 늘리고, 출근 버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영 중이다. 지하철 1~8호선·9호선·신림선·우이신설선 및 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5일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운행해 대중교통 혼잡에 따른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출근 집중배차시간 : 07시~09시 07시~09시 30분앞서 시는 4일 1~5㎝의 눈이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전 오세훈 시장의 특별지시와 10시 상황판단회의에 따라 강설 5시간 전인 14시부터 서울 전역에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대응에 나선바 있다.17시 20분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도로 결빙 대비 대중교통 이용 및 운전 시 저속 운행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이에 인력 5,052명, 장비 1,145대를 투입해 4일 17시부터 18시까지 올림픽대로·강변북로·내부순환도로 등 도시고속도로와 종로·강남대로 등 주요간선도로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이후에도 총 4차례 걸쳐 제설제를 추가로 살포했으며, 재난문자를 1회 추가로 발송했다.23시 30분에는 행정2부시장이 6개 도로사업소와 서울시설공단 제설 관련 전직원을 동원할 것을 지시해 215명이 제설 작업에 추가 동원됐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새벽 시간까지 주요 간선도로에 최대 7회 제설제를 살포하기도 했다.시는 강설 예보보다 5시간 앞서 초동 대응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린 데다 일부 간선도로가 지‧정체 및 통제되면서 미리 살포한 제설제가 차량 통행의 마찰을 통해 활성화되는 정상적인 작동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시민 불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설 이후 기온이 급격히 영하로 떨어지며 도로가 빠르게 결빙된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국외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은 5일 새벽 1시 45분 행정2부시장으로부터 밤샘 제설작업 등 상황을 보고받는 한편, 결빙 구간을 최소화하여 시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추가 지시하였다.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자치구 이면도로 및 보도 제설률이 90%를 넘어섰고, 교통소통도 원활하다. 시는 이면도로 및 보행구간에 대한 제설 작업과 결빙 구간에 대한 순찰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당대표 1급 포상

서울특별시 의회 (서울시의회 제공) [금요저널]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한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광역의원 부문 최우수상과 함께 당대표 1급 포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인공지능 활용 능력 교육 지원 조례」가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해당 조례는 2025년 9월 12일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서울시와 소속·산하기관이 추진하는 시민 대상 인공지능 교육의 방향과 기준을 마련한 서울시 최초의 제도다.조례에는 AI 리터러시 교육의 체계적 추진, 분야별·단계별 프로그램 개발, 전문인력 양성, 정책·사업 협력체계 구축 등이 포함되어 있다.조례 제정의 배경에는 국내 AI 활용의 현실적 격차가 있었다.2024년 한국은행 조사에서 국내 근로자의 AI 사용 경험은 높았지만 업무 효율 향상 효과는 낮게 나타나, 실질적인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한 공공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정부가 인공지능 기본법을 마련하며 교육 기반 확충을 강조한 것도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필요성을 높였다.유 의원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올해 3월 ‘AI: 혁신적 소통의 미래’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시민 서비스 개선, 청년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공공행정 혁신 등 현장의 요구를 논의했다.이후 6개월 동안 시민·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조례를 설계하고 발의해 본회의 의결까지 이끌어냈다.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시민 대상 AI 활용 능력 교육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유정희 의원은 “AI 기술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민이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지방의회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조례가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시민의 실질적인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서울특별시의회는 조례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시범사업 추진, 자문위원회 구성·운영, 성과 평가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콘텐츠 확충을 위한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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