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는 12.4 오전 10시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 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무역의 날」기념식을 개최하였다.
미국의 관세조치와 유가하락 등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6,40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실적*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신정부 출범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상저하고’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우리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선박, 바이오 등 주력 제조업이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끌고 있고,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K-푸드, 뷰티 등 K-소비재 및 방산 등도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수출 시장도 양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아세안, EU, 그 외 지역으로 다변화되었다. 또한, 수출 중소기업이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다인 8.9만개를 기록하고, 중소기업 수출 실적도 871억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등 수출 저변도 확대되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올해 성과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과 수출 의지가 합쳐져 만든 성과로 우리 경제와 수출의 강인함과 회복력을 상징한다”고 하면서, “앞으로 역대 최대 수출을 넘어, 산업혁신과 K-컬처를 토대로 우리 무역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수출 온기가 중소기업, 지역, 노동자 등으로 확산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올해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은 “K-무역,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행사 슬로건 하에, 오프닝 영상, 무역협회장 개회사, 주제 영상, 유공자 포상, 국무총리 축사, 기념 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본 행사에는 올해 우리 수출을 이끌어온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무역 유공자 598명에게 포상을 실시하고, 1,689개 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하였다. 특히,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 가시화 등에 기여한 무역인들의 공로를 높게 평가하여 작년 금탑산업훈장 1점 순증에 이어 금년에도 은탑산업훈장을 1점 확대하였다. 신시장 발굴, 수출 저변 확대 등 우리 수출 확대에 특히 기여도가 높다고 평가받은 정부포상 수상자, 수출의 탑 수상기업에 대해서는 기념식 현장에서 수여가 진행되었다.
올해 포상 대상기업들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품목 기업들이 어떠한 여건에도 흔들림 없이 굳건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우수한 기술력과 AI 반도체 수요를 토대로 수출 확대 중인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제조기술 혁신과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한 자동차 기업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였고, 최고의 탑인 350억불 수출의 탑을 HBM 반도체 분야를 선도 중인 기업이 수상하였다.
둘째, 조선, 방산 분야 기업들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 수출품목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친환경 선박 전환 등을 추진하는 조선 기업들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국산 엔진 기반 차세대 무기체계를 수출하며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기업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였다.
셋째, K-컬처의 글로벌 인기에 따라 다양한 분야 K-콘텐츠‧소비재 기업들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K-푸드 세계화를 선도 중인 기업, 중소 화장품 브랜드 유통으로 K-뷰티 확산을 주도하는 기업, K-POP을 통해 한류 열풍에 기여하는 기업 등이 금번 수상자 명단에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