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경기도의원이 바꾼 불가능, 봉일천고 후문 30일 첫 개방… 조리체육공원 ‘6분 생활동선’완성”
2021년부터 주민 건의에도 막혔던 ‘25~30분 우회 문제’, 집요한 조율로 6분 생활동선 개방 성사.
○ 학생 학습권 보호 위해 일요일 시범개방부터 시작… 방학 중 전일개방 등 단계 확대 추진.
○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만든 파주형 상생모델, 주민 생활권 동선의 새로운 기준 제시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5-11-27 09:32:24
고준호 경기도의원이 바꾼 불가능, 봉일천고 후문 30일 첫 개방… 조리체육공원 ‘6분 생활동선’완성” (경기도의회 제공)
[금요저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은 26일 조리체육공원 지름길 통행로가 위치한 봉일천고등학교 내 연결로 후문 환경개선 공사 준공식을 열고, “오는 30일부터 봉일천고 후문을 첫 개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개방은 2021년부터 주민들이 수차례 건의했지만 학생 안전·기숙사 운영·외부 출입 통제 등 복합적 이유로 수년간 ‘불가능’판정을 받던 사안이었다.
그러나 고 의원은 수차례 면담과 조건 조율,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난제를 정면 돌파했고, 결국 지역 주민 숙원 사업을 현실로 만들었다.
그동안 봉일천 주민들은 조리체육공원을 이용하기 위해 학교 후문을 통과하지 못해 25~30분을 우회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개방으로 6분 생활동선이 열리며, 지역 생활권이 실질적으로 재편된다.
4300만 원 예산 확보… 학교 요구 조건 전부 반영 고준호 의원은 봉일천고 학교장·교직원·학부모와 수차례 협의를 거치며 학교 측의 우려를 세밀하게 해소했다.
학교가 제시한 안전 요구 사항인 △CCTV 추가 설치 △연결로·후문 개선 및 교체 △안전펜스 설치 △안내시설 보완 등은 파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총 4300만 원의 예산 확보로 모두 반영됐다.
고 의원의 적극적 중재로 “학교가 불안해하지 않고, 주민이 불편하지 않는 해법”이라는 지역 맞춤형 조율 방식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30일 첫 개방… 학습권 보호 위해 ‘일요일 시범운영’부터 봉일천고 후문 개방은 오는 30일 첫 시행되며, 당분간은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매주 일요일만 시범개방한다.
방학 기간에는 사전 검토를 통해 전일개방 시범운영 구간도 설정할 예정이며, 시범운영 과정에서 별도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개방 요일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침이다.
이는 “학교의 안전·학생의 학습권·주민 생활권”모두를 고려한 단계적 모델로, 이후 매뉴얼화해 다른 지역 학교 개방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담고 있다.
“불가능해 보였던 문 하나, 지역의 연결성을 바꿨다”고준호 의원은 “봉일천고 개방은 기계적‧획일적 개방이 아닌, 주민 요구와 학교 특성을 세밀히 반영해 만든 파주형 상생모델의 첫 완성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1년부터 주민들이 요구했지만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일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방법을 찾아낸 것”이라며“정치는 더디더라도 현실을 바꾸는 힘이고, 불가능해 보여도 해법을 끝까지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쓰레기 무단 투기, 반려동물 무단 출입, 학생 시설 접근 금지 등 주민들의 성숙한 이용이 뒷받침된다면 개방 확대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질서 있는 이용을 당부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학교를 통하지 않고 조리체육공원으로 갈 수 있는 대체 통로 조성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