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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가 협약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투자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인 SK와 DN솔루션즈, 대한항공이 잇따라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앞두면서 시가 추진해온 첨단산업 전진기지 조성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14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SK와 DN솔루션즈가 이달 중순께, 대한항공은 다음달 중에 부천대장 제1·제2 도시첨단산단 내 부지 토지매매계약을 잇따라 체결할 계획이다. 그동안 협약 체결 수준에 머물던 대장도시첨단산단 사업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들 세 기업의 토지매매 금액은 총 4천여 억원 규모로, 계약금만 400여 억원이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매매를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재매매계약 체결이 마무리되면 사업 추진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와 업계는 SK와 DN솔루션즈가 내년 하반기에, 대한항공이 오는 2028년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공사가 본격화될 수록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른바 ‘부천시 신뉴딜정책’에 따라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해체 등 전 생애주기 과정에서 지역 내 기업과 장비·자재를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인력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지역 내 고용 창출이 활발해지고 선순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아울러 이들 기업들의 투자 착수는 대장산단 사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앵커 기업의 실제 투자로 인한 기업 유치 확대에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DN솔루션즈는 지난 1월 부천시와 투자·입주 협약을 맺고 제1도시첨단산단 내 1만4천334㎡에 2천400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으며, 대한항공은 4월 제2도시첨단산단 6만5천845㎡에 1조2천억원 규모의 도심항공교통(UAM) 및 항공안전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SK그룹은 최근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단의 입주 면적을 당초 계획인 13만6천177㎡에서 4만3천345㎡로 3분의1 가량 축소했으나, 새로운 입주사에 SK하이닉스를 합류시키면서 서부권 산업벨트 도약을 위한 기대감을 한층 키운 상태다.
부천시 관계자는 “대장첨단산단의 실질적 투자가 시작되며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며 “DN솔루션즈와 대한항공의 실질 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다른 유수 기업들의 관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