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단체 지정 해지 후, 곧바로 정회원으로의 복귀가 아니라 종목단체 운영 정상화 기간 필요 제안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5-11-14 09:36:53
조미자 경기도의원, 체육회의 공정한 선수 선발 체계 미흡 지적
[금요저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미자 부위원장은 13일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를 대상으로 한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선수 선발의 불공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체육회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미자 의원은 “선수에게 있어 대회 출전은 단순한 참가가 아닌,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미래 진로를 설계하는 중요한 기회”며 “선수 선발 과정은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해야 하며 선발 권한을 가진 종목단체뿐만 아니라 이를 최종 승인하고 감독하는 체육회의 책임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선발 과정의 공정성 문제로 운영에 문제가 발생한 종목단체는 ‘관리단체’로 지정되어 체육회가 직접 운영을 맡고 있는데, 이 경우 선수 등록, 대회 운영, 행정처리 등 종목단체의 전반적인 역할을 체육회가 떠맡게 되면서 업무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관리단체로 지정된 종목단체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체육회 내에 전담 인력을 확보해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단체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운영상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서 곧바로 정회원 자격을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인정회원이나 준회원으로 유지하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선수 선발의 공정성 확보는 체육행정의 기본이며 이에 대한 관리 체계를 정비해 신뢰받는 경기도 체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