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계획과 조경학을 전공한 권오만 경동대 건축디자인학과 교수가 사찰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한 보고서 ‘신선 두꺼비가 지키는 전통사찰 이야기’를 발간했다.
사찰은 문화와 역사,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공간이다. 이 책은 무심히 지나치던 사찰의 건축적 비밀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저자는 천년을 지켜온 사찰 건축의 기술과 철학은 물론 그 안에 숨어있는 사회·문화·종교적 의미를 깊이 있으면서도 쉽게 풀어냈다.
책은 ‘전통사찰, 그 안의 원리와 신비’, ‘지혜와 예술이 숨 쉬는 공간’, ‘모두를 포용하는 품이 넓은 공간’ 등 세가지 주제로 나눠 사찰이 종교적 공간이면서도 사회와 대중과 상호작용하며 우리 전통사회의 문화와 생활에 깊이 들어온 현상을 살펴본다.
권 교수는 “사찰은 토속신앙과 도교까지 끌어안은 융합적 공간이다. 사찰 건축에 담긴 여타 종교 등 외부에 대한 포용과 공존은 극한 갈등으로 치달리는 오늘날 특히 많은 성찰을 건넨다”고 말했다.
한편 권 교수는 ‘디자인과 철학의 공간 우리 궁궐’(2022), ‘잊혀진 문화유산(2018)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