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글로벌 기후 혁신 허브로 도약 … UN GIH S.I.W 성료

    - 국내외 전문가 100여 명 참여해 도시 차원 기후 대응 전략 집중 논의 - 철강·이차전지·운송·에너지 4개 분야별 실현 가능한 실행 과제 도출 - 후속 워킹그룹 구성과 국제기구 협력 강화로 실행력 강화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
    2025-07-06 10:54:13

    포항시가 기후 위기 대응의 중심지로 거듭나며,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이틀간의 국제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는 4일 유엔 기후변화 글로벌 혁신 허브(UGIH)와 공동 개최한 14차 유엔 글로벌 혁신 허브, 포항 시스테믹 혁신 워크숍(UGIH S.I.W)’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라한호텔 포항에서 이틀간 열린 이번 워크숍은 UNFCCC 산하 공식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기후·산업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해 도시 차원의 기후 위기 대응 전략과 산업 전환 해법을 집중 논의했다.

    [250706 포항시, 글로벌 기후 혁신 허브로 도약 … UN GIH S.I.W 성료]

    워크숍 둘째 날인 4일에는 전일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산업별 현안을 정리하고 이를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발전시키는 작업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철강, 이차전지, 운송, 에너지 등 4개 분야에서 실현 가능한 과제를 도출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프로젝트화 가능성을 검토했다. 

    철강 분야에서는 고효율 저탄소 공정 전환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에서는 공공기관과의 소통 및 데이터 인증 통합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차전지 분야는 전 과정에서의 글로벌 표준화를 염수 공공·공동 처리 기술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운송 분야에서는 수소·전기 기반의 친환경 교통 확산을 위한 집약 운용 기반 시범지구 조성과 보행자 중심의 그린웨이 프로젝트 모델화 및 세계화 전략이 논의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분산형 에너지 사업자의 유치와 관련 사업 활성화 방안이 에너지 믹스 전략과 함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에 도출된 실행 과제는 향후 포항시와 UN, 민간기업,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정책화·사업화로 이어지며 오는 COP30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후속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국제기구와의 공동 이행 방안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UGIH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도시가 주체가 돼 기후 해법을 구체화한 뜻깊은 자리였다앞으로 진행될 타 도시의 SIW에도 모범 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이라고 평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현장성과 실현 가능성을 바탕으로 시민 삶과 맞닿아 있는 실행력 있는 과제를 제안해 줬다포항시는 이 논의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유엔과 긴밀히 협력해 실행 기반을 공고히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을 비롯해 지난 5월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등 국제행사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한 포항시는, 기후와 녹색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과 논의의 중심 도시로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도시 차원의 실천과 연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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