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공주문예회관은 오는 5월 30일 19시 30분부터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전제덕×차인홍의 미라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유일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휠체어 위의 마에스트로 차인홍이 지휘하는 DCMF 오케스트라, 그리고 시각의 한계를 넘어선 피아니스트 이재혁이 함께 만드는 기적 같은 무대로 공주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미라클 콘서트'의 중심에는 단연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있다.
생후 보름 만에 시력을 잃었지만,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은 투츠 틸레망의 연주에 매료되어 독학으로 재즈 하모니카를 마스터한 그는, 이제‘한국의 투츠 틸레망'이라 불리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서정적 감수성과 화려한 테크닉을 넘나드는 그의 연주는 "영혼까지 흔들 만큼 짜릿하고 영롱하다”는 극찬을 받으며 수많은 대중가수들의 앨범과 무대를 빛냈다.
이번 공주 공연에서 전제덕은 그의 하모니카로 어떤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적의 무대를 이끄는 지휘자는 바로‘휠체어 위의 마에스트로' 차인홍 교수다.
소아마비의 역경을 딛고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교육자로 우뚝 선 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베네수엘라 국립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라틴 그래미상 후보, 펩시 음악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의 삶 자체가 희망의 메시지인 차인홍 지휘자는 이번 공연에서 DCMF 오케스트라와 함께 감동의 지휘봉을 잡는다.
여기에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이재혁이 힘을 보탠다.
그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고도의 집중력과 화려한 테크닉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차원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미라클 콘서트'는 전제덕, 차인홍, 이재혁이라는, 저마다의 역경을 예술로 승화시킨 세 명의 아티스트가 만나는 특별한 무대다.
각자의 자리에서 기적을 만들어 온 이들이 DCMF 오케스트라와 함께 빚어낼 하모니는 그 어떤 공연보다도 뜨거운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공주문예회관 김지광 관장은 "우리 공주 시민들께서 특히 사랑하는 전제덕 아티스트를 비롯해, 차인홍 지휘자, 이재혁 피아니스트까지, 이름만으로도 가슴 벅찬 분들을 한 무대에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들의 음악이 주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가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 깊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