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광역시청전경(사진=대전시청)
[금요저널] 수십 년간 연구실과 현장을 누빈 과학기술 베테랑들이 이제 대전의 중소·벤처기업 기술 문제 해결사로 나선다.
기술개발에 목마른 기업들에게 이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직접적인 해법이 되어줄 전망이다.
대전시는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 ‘기술지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고경력 인력을 기업에 연계해 맞춤형 기술 지도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기술 애로를 해결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프로그램은 ‘기술향상’과 ‘기술닥터’ 두 가지로 진행된다.
‘기술 향상’ 프로그램은 기업당 약 10회의 단기 멘토링을 통해 기술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총 13개 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300만원의 멘토링 비용을 지원한다.
‘기술닥터’ 프로그램은 멘토로 지정된 고경력 과학기술인이 최대 6개월간 기업에 상주하며 집중 기술지도를 수행하며 6개 기업을 선정하며 기업당 월 최대 18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대전 소재 중소·벤처기업으로 IT, 바이오, 항공, 국방 등 이공계 분야에서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다.
기업의 성장단계와 기술 수준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4월 21일까지 대전기업정보포털을 통해 2개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전테크노파크에서는 이번 사업의 멘토로 활동할 고경력 과학기술인도 상시 모집 중이다.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퇴직자 또는 퇴직 예정자는 과학기술인 온라인 플랫폼에 전문가로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대전시는 ‘ 과학기술인 예우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고경력 인재의 역량을 지역 산업에 적극 연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기술 기반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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