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전철 4호선 안산선 지하화를 통해 단절된 신·구도심 연결 등을 추진중인 가운데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정부에 철도 지하화 1차 선도사업에 신청키로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철 4호선 안산구간 지하화를 민자개발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지난 13일 이민근 시장이 ‘2035 뉴시 안산 프로젝트’를 통해 안산선 지하화를 강조하면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988년 개통된 수도권 전철 안산선 구간은 4호선 가운데 군포 금정동에서 시흥 오이도동에 이르는 총 연장 26㎞다.
시가 지하화를 추진하는 안산선 구간은 한대앞역에서 초지역에 이르는 5㎞ 가량 구간으로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면 사업에 대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으며, 철도부지를 용도지역으로 변경하면 경제성(B/C)이 1.5 이상으로 전망돼 사업 추진에 낙관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가 이를 위해 실시한 용역 결과 총사업비가 상부 개발비를 제외하고 1조천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활용 가능한 면적도 8만6천여㎡로 녹지를 포함하면 70만3천여㎡에 이를 것으로 에상된다.
특히 해당 구간의 경우 전철 등 선로가 지나는 타 지역과는 달리 폭이 구간에 따라 120에서 160m가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춰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경제성은 물론 재무적 타당성도 확보할 수 있어 민간투자사업(복합사업 형태)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지하화사업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오는 10월 국토부에 지하화 1차 선도사업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4호선 안산구간에 대한 지하화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제성이 있는 만큼 지하화를 통해 신·구 도심의 균형발전은 물론 도심에 활력을 불러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