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의 핵심공약인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표류 위기에 놓였다.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데 시의회가 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금 출자 동의안을 부결했기 때문이다. 본회의에 시의장의 직권으로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의왕시의회가는 3일 제297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를 열고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 출자 동의안’을 상정했으나, 표결 결과, 3대 4로 부결 처리됐다.
의왕시의회 김학기 의장은 이날 제297회 임시회 8차 본회의를 열고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 출자 동의안’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쳤다.
상임위원회(특위 포함)에서 부결되더라도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요구 시 특정 의안을 본회의에 부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이날 출자 동의안이 상정됐지만 표결 결과 3대 4로 부결됐다.
국민의힘 4석, 더불어민주당 3석으로 구성돼 있는 시의회는 이날 국민의힘 박현호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공개 발언하며, 당론 처리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진 출자 동의안 처리에 반대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출자 방식에 대한 검토 시간 부족과 경제상황 열악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져 출자 동의안 처리는 무산됐다.
의왕도시공사는 250억원 상당의 자본금 출자 동의안이 통과되면 오매기지구 개발에 관한 사업 승인을 받아 이사회와 법원 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3월 민간참여자 공모, 5월까지 우선협상자 협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자 동의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사업 추진이 순조롭지 않게 되자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는 민주당 의원들을 적극 설득해 오는 12월 열릴 정례회에서는 출자 동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