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양평군은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가구에 피해가 발생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정부에서도 수해 입은 지역 일부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지금, 군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군을 방문한 반갑고도 고마운 손님은 인접 지역의 특수임무유공자회와 대한적십자회 이웃들이다.
양평이 큰 수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발 벗고 찾아온 이웃이 무려 100여명에 달했는데, 경기도지부 및 이하 각 시군 17개 지회와 서울·인천·강원에서 온 70여명의 특수임무유공자회 가족들에 이어 가까운 대한적십자 이천지구협의회에서도 30여명이 참석해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에 임했다.
총 130여명이 넘게 참석한 이날 자원봉사는 용문면, 지평면, 청운면 등 양평군 동부 지역 10여 가구를 방문해 진행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침수됐던 주택 내부 청소와 침수 잔해물 처리는 물론,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심했던 지평면 옥현리 일대 비닐하우스의 채 마르지 않은 흙바닥을 헤치며 폐비닐 처리 및 훼손된 농작물 등을 정리하며 좌절에 빠져있던 수해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특수임무유공자회 양평군지회 권혁송 회장과 대한적십자 양평지구협의회 서동숙 회장은 “양평군민들도 어려워하는 수해 현장을 돕기 위해 방문해주신 이웃 지역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수해 지역 주민분들도 함께 힘내시기 바라며 타 지역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양평에서도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