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청사전경(사진=구미시)
[금요저널] 구미시가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15건을 공개하면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상 속 불편을 덜고 예산을 아끼는 기발한 행정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한 것이다.
올해 접수된 28건의 사례 중에 직원·시민·국민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15건이 선정됐고 이후 주민 체감도, 적극성·창의성·전문성, 과제의 중요도·난이도, 확산 가능성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특히 △하수 재활용을 통한 수처리 비용 절감 △공제회비 전수 정비로 예산 효율화 △산재 근로자 공공재활 의료기관 유치 △공공배달앱 ‘먹깨비’ 민관 협업 △임산부 전용 K맘택시 도입 등은 시민 생활과 직결된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최우수 사례 1위는 환경관리과 홍성빈 팀장의 ‘쓸모없던 하수의 반전 – 수질 개선의 숨은 자원으로’ 가 차지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수를 폐수처리시설과 민간사업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추진한 결과, 올해 5월 23일 하수도법 시행규칙 개정을 이끌어냈다.
전국 240여 개 공공폐수처리시설 및 민간사업장 수처리 공정의 안정화와 운영비 절감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전국적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에는 회계과 이형대 주무관의 ‘공공시설물 공제회비 절감’ 이 올랐다.
3천여 건의 공제 목록을 전수 정비하고 세부기준을 재설계해 불필요한 가입을 줄인 결과 약 2억 2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3위는 보건의료정책과 박진범 주무관의 ‘산재 근로자 공공재활 의료기관 유치’ 가 선정됐다.
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기초지자체 최초로 산재 근로자 전용 공공재활 의료기관을 유치한 사례로 근로자의 건강 증진과 사회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외에도 △공공배달앱 ‘먹깨비’ 민관 협업 △도내 최초 임산부 전용 ‘K맘택시’ 도입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 제한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가 뒤를 이었다.
선정된 공무원에게는 특별승급, 근무성적평정 가점, 포상휴가, 국외연수 등 파격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적극행정은 공직자가 지녀야 할 기본 자세”며 “이번 우수사례가 행정 혁신의 마중물이 되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이번 성과를 홈페이지와 카드뉴스 등을 통해 공유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정책을 발굴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시정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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