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독거노인 AI 안부살핌’ 사업이 지역 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고령자의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이번 사업은 전통적인 돌봄 방식에서 나아가 지속가능한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군은 현재까지 관내 총 982명의 어르신이 ‘독거노인 AI 안부살핌’ 사업에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AI 분석을 통해 총 4천690건의 알림문자가 발송되며 하루 평균 6건 이상 고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전력 및 통신데이터 사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상 가구에서 일정 시간 이상 전기·통신 사용이 감지되지 않거나 기존 사용 패턴과 현저히 다를 경우, 읍·면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알림 문자가 발송되고 1차 유선 확인 후 필요시 방문 조치까지 이뤄진다. 이후에도 반응이 없거나 위기 상황이 의심되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2차로 안부를 확인하고, 긴급시에는 경찰 또는 119로 연계하는 절차로 연계된다.
군은 이와 함께 읍·면별 돌봄대상자와의 연계를 통해 촘촘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실질적인 돌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일상적 패턴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돌봄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추진해 연간 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아직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AMI)’이 설치되지 않은 일부 가구엔 한국전력과 협조해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 서비스 대상자로 편입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AI기술을 통해 어르신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한 효율을 넘어선 감동적인 변화”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복지정책을 적극 확대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양평형 복지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