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지난 4월 23일 200여명의 학생들이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을 방문해 울릉도의 아름다운 지질을 탐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경기외국어고등학교의 1학년 학생들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자랑스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국내현장체험학습 활동 : Pride of Korea’을 위해 울릉도를 방문했다.
작년 2024년 4월 5일 남한권 울릉군수와 경기외국어고등학교 육광희 교장이 면담을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울릉도·독도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하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경기외고 학생들은 울릉도의 대표 지질명소인 봉래폭포와 나리분지에서 지질공원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울릉도의 지질 특성을 배우고 자연 속에서 지질을 체험하는 기회를 얻었다.
국내 제1호 국가지질공원인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에는 관음도, 봉래폭포, 황토굴, 삼선암, 저동·도동 해안산책로 등 23곳의 지질명소가 있으며 현재까지 총 32명의 지질공원 해설사를 양성해 연간 3만명 이상의 많은 탐방객에게 지질명소 동행 탐방 및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외고의 한 학생은“평소 학교에서 배웠던 지질 강의는 생소했는데, 울릉도를 직접 가서 지질명소를 보고 해설을 들으면서 이해가 잘 됐다”며 “특히 해설사님께서 설명해주신 나리분지의 화산활동 흔적들은 울릉도의 생성과정을 이해하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외고는 앞으로도 매년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울릉도·독도를 방문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울릉도의 지질유산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울릉도 독도를 대한민국 지질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국내외 방문객과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탐방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