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가 부른 감염병 확산… 최만식 의원, “감염병관리지원단 역할 중요”
[금요저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은 16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위치한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을 방문해 감염병 대응 현황과 주요 추진사업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최만식 의원을 비롯해 고광필 단장, 이휘원⋅박혜리 부단장, 경기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들이 함께 했으며 단순한 시설 확인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감염병 정책 전환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은 2014년에 설립된 감염병 대응 전문기관으로 지난해 9월부터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올해는 △유관기관 정기 점검 회의 △주간 소식지 발간 △요양병원 및 지역책임의료기관 대상 감염관리 교육 △역학조사관 전문 교육 △위기 대응 시뮬레이션 훈련 등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 변화와 국제 이동 증가에 따른 신종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경기도 차원의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참석자들이 뜻을 모았다.
고광필 단장은 “이상기후로 인해 진드기, 모기 등 감염병 매개체의 활동 범위가 북상하고 새로운 바이러스성⋅세균성 감염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5년간 A형간염 환자 증가 추세를 볼 때, 도 차원의 정밀한 분석과 대응체계 정비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경기도 내 법정 감염병 발생 건수는 총 4만 2,682건으로 2023년 대비 88%가량 증가해 전반적인 대응 체계 재정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최만식 의원은 “감염병 위협이 날로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가운데,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경기도형 방역정책의 중심축으로서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실효성 있는 모델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의회도 지원단이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