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기업을 설립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난항을 겪기도 했던 해당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안양시 관양동 157번지 일원 15만973㎡ 부지에 복합환승센터와 청년임대주택 등을 포함한 공동주택, 공공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3천342억원이며, 사업시행자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안양도시공사가 각각 7대3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현재 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실시계획인가와 토지 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17일 ‘안양시 공영개발사업 공기업 설치 조례안’을 제정해 공포했다.
이는 지방공기업법에 ‘10만㎡ 이상의 도시개발사업을 할 때 직영기업을 설립할 수 있다’는 법 조항에 따른 것이다.
시는 조례안을 제정함에 따라 공무원들로 구성된 ‘사업소’ 형태의 공기업을 설립한 후 내년부터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하는 공기업은 인덕원 개발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사업이 종료되면 해당 사업소에 있던 직원들은 본청으로 복귀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인덕원은 여러 사업이 진행되는 곳이라 관련 업무를 맡을 조직이 필요했다"며 "새로 설립하는 공기업은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GTX-C노선, 인동선, 원판선 등 광역 전철 사업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