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313억원을 들여 마한 유적지 지표 및 시발굴조사, 마한문화권 연구총서 발간, 기타 학술대회 등 마한문화 발굴 및 복원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10일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에게 역사교과서에 마한사 확대 반영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마한문화권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비 방향 제시를 위한 ‘마한역사문화권 정비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호남·충청 등 마한문화권 7개 시·도를 아우르는 ‘초광역협력 마한문화권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 예산 반영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랜 기간 마한문화 고증과 복원을 위해 노력하면서 우수한 역사문화권 조사·연구기관이 다수 있는 것도 전남의 장점이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국립나주박물관, 나주복암리전시관, 전남문화재연구소, 목포대학교박물관 등에서 유적 조사·연구와 마한문화 복원에 관한 다양한 연구 노하우를 축적, 마한역사문화센터와의 연계 협력이 가능하다.
현재 마한 전국 유적은 78개소로 전남에 60개소가 있다.
그 다음으로 전북 10개, 광주, 3개, 충남 5개 순이다.
전남의 국가사적은 7개소로 전국 사적 11개소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비지정 유적도 668개나 된다.
전남은 마한의 독창적 문화의 산물을 통해 6세기 중엽까지 독자적 정치체로 남아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지역으로 아파트형 고분형식과 옹관묘, 금동관, 금동신발 등 가장 많은 마한 문화재가 지정돼 있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취지에 부합하는 최적지임을 증명하는 셈이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마한 역사문화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해 83억원을 들여 역사유적 조사 지원을 하고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전남에 유치해 유적·유물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와 문화재 활용 등 컨트롤 타워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