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산면, 고령농가 일손 부족 해소위해 일손돕기 나서 (홍성군 제공)
[금요저널]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가 전국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홍성군 갈산면에서는 고령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활동으로 지난 2일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갈산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을 비롯해 군 경제정책과, 농업정책과, 보건소 직원 약 3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지역의 한 농가를 방문해 고추밭 정리 등 영농부산물 처리 작업을 지원했다.
약 1500㎡ 규모의 고추밭에서 고춧대 제거와 비닐 수거 등 고령 농업인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노동을 함께 수행하며 의미 있는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갈산면은 매년 봄·가을 영농철마다 질병‧고령 등의 이유로 자체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농가를 우선 선정해 지원해왔다.
또한 작업 도구와 필요한 물품은 모두 자체적으로 준비해 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하여 일손돕기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농가주 허순영씨는 “나이가 많아 수확 후 밭 정리가 쉽지 않았는데, 꼭 필요한 시기에 도움을 받아 큰 힘이 되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완섭 갈산면장은 “농촌 고령화로 인해 영농 현장의 노동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혼자 농사를 이어가는 고령 농업인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듣고 공감하는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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