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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여주시장이 강원도 정선군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마친 뒤, 하동 제일시장과 구 경기실크부지 도시재생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강력히 주문했다.
여주시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정선군 고한읍 마을호텔 18번가, 구공탄시장, 정선아리랑시장,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아리아리정선시네마 등을 방문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와 도시재생 우수사례를 살펴봤다.
이 시장은 21일 아침, 숙소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제일시장은 몇 년째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민간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336억원 예산으로 시가 직접 상가건물을 지어 주차장과 시장을 만들고, 극장·목욕탕 운영자(사업자, 재단, 협동조합 등)를 모집해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2027년까지 사업비를 집행해야 하는데, 설계부터 시작하면 27년 완공도 빠듯한 상황”이라며 “늦어질수록 예산이 더 들어가니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정선군 사례를 언급하며 “정선은 폐광 이후 상인들이 ‘더 이상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절박한 마음에서 스스로가 변화했다”며 “반면 여주 한글·세종시장은 시 주도로 추진하다 보니 상인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인들이 스스로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찾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상인들과 함께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 경관 개선 등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형 연계 전략도 강조했다. 그는 “정선 구공탄시장의 강원랜드 하이원포인트(바우처사업)와 정선아리랑시장의 노점상을 활용한 오일장, 주말장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아리랑센터의 문화공연과 가리왕산케이블카 등 관광지와 연계해 연간 200만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주도 지역 상황에 맞춰 “도자기축제, 오곡나루축제,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골프장, 출렁다리 등 기존의 외부 관광객 유입 인프라를 원도심과 연계하는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신세계 아울렛에만 천만 명, 출렁다리에 200만명 가까이 오는데, 이들을 어떻게 원도심 상권으로 유입시킬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객의 욕구에 맞는 먹거리와 살 거리가 있어야 온다”며 “농산물 특화 전통시장, 바우처상품권을 활용한 여주만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여주 관광 인프라와 전통시장을 테마별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더 이상 말로만 떠들 때가 아니라 실행으로 보여줄 때”라며 도시재생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