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부여군은 고향을 떠나 각자의 삶을 걸어왔지만, 마음만은 늘 고향에 머물러 있던 세 친구가 고향 사랑의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도 출향인‘세도 세친구’는 세도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세도면 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비와 생계비로 일부 지원하고 향후 질병·사고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의료비 및 주거환경 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향인 세도면에서 함께 학창 시절을 보낸 세 친구는 세월이 흘러 미국과 서울 등 각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고향의 정을 나누며 추운 겨울을 외롭지 않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뜻을 모았고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늘 고향 세도에 있다”라며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과 따뜻한 정을 이어가는 나눔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바쁘신 가운데에도 고향을 잊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세도 출향인 세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기탁이 세도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고향과 출향인이 함께 성장하는 부여군 나눔 공동체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도면은 이번 기탁을 계기로 연말에 기부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성금 전달식 및 소통행사를 열어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고향 사랑 나눔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