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국토교통부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여름 휴가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대책기간 동안에는 총 1억 392만명, 일 평균 61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 할 때는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545만 대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6.5%가 휴가를 계획 중이며 휴가지는 국내 78.8%, 해외 21.2%로 나타났다.
휴가 출발 예정일은 7월 26일 ∼ 8월 1일이 가장 많았고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의 추진과제로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휴가객의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강화로 설정했다.
설 명절 이후 일반국도 8개 구간을 신규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개 구간을 운영한다.
또한 고속·일반국도 219개 구간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모바일 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승용차 이용자를 위해 휴게소 혼잡관리 및 편의시설 확충, 지역 관광지 연계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열차 이용자의 여행편의를 위한 ‘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항공 이용 여행객을 위해 공항에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고 호텔 등에서 수화물 위탁, 발권을 진행하는 ‘이지드롭 서비스’를 확대한다.
여객선 이용객을 위해서는 여객선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여객터미널에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한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3.1%, 9.9% 늘린다.
도로·철도·항공·해운 등의 교통거점·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AI 기반으로 선정한 도로 교통사고 주의구간을 도로전광판에 표출하는 등 휴가길 교통안전을 강화한다.
최근과 같은 극한호우 상황에 대비해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대피유도시설을 운영하고 철도 비탈면 등에 이동식 CCTV를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공항 내 침수 취약시설을 집중관리하고 수해피해 복구용 자재·장비를 사전 확보한다.
또한 교통사고에 대비한 구난차량 등 투입 준비, 비상상황 발생에 대응해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등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교통질서를 준수 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승용차를 운전해 이동하는 경우에는 ‘뒷자석 포함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쉬어가는 운전’을 실천해 주시고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사전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해 주실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