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립합창단 제80회 정기연주회‘기억과 약속’ 개최
[금요저널] 고양특례시 문화예술의 발전을 선도하는 고양시립합창단은 오는 6월 19일 오후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제80회 정기연주회 ‘기억과 약속’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호국의 달을 맞아 역사 속 전쟁의 아픔을 돌아보고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1부는 전쟁의 아픔과 희생을 기억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곡들로 꾸며진다.
첫 곡 ‘Dona Nobis Pacem’은 기도를 담은 곡으로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에스토니아 작곡가 벨로 토르미스의 대표작 ‘Raua Needmine’은 전쟁 속 ‘철’ 이 갖는 파괴적 상징성을 강렬하게 비판하며 고대 주술을 연상케 하는 반복적인 리듬과 극적인 음역 대비로 전쟁의 공포를 음악적으로 극대화하며 청중의 몰입을 이끈다.
뒤이어 ‘The Dying Soldier’, ‘비목’은 각각 미국 남북전쟁과 한국전쟁 속 희생자들을 기리는 음악적 헌시로서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2부는 민족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들을 통해 어두운 시대 속 강인한 정신과 희망을 노래한다.
윤동주의 ‘서시’, 이육사의 ‘광야’, ‘민족의 터전’ 이 연주되며 마지막 곡은 존 레논의 ‘Imagine’ 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세상에 대한 염원을 담는다.
전쟁의 상처부터 자유, 평화, 화합이라는 시대별 외침이 담긴 국내외 합창곡으로 꾸며진 이번 정기연주회는 노래로 아픈 역사와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기억’ 이자 모두의 안전과 안녕을 기리는 ‘약속’을 담고 있어 뜻깊은 호국의 달 연주가 될 예정이다.
김종현 상임지휘자의 깊이 있는 해석과 고양시립합창단의 절제된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있는 이번 공연의 티켓은 R석 15,000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이며 고양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전화 예매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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