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 유족과 함께 공감 넘어 회복으로
[금요저널] 충남도와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자살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유족들을 위로하고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14일 아산시 캠코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자살 유족, 정신건강 분야 실무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 유족 토크콘서트 ‘얘기해도 괜찮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토크콘서트는 색포니스트 배은서의 힐링공연에 이어 이정재 단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센터장이 강연을 통해 자살 유족의 애도 과정과 회복 지원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대담에서는 자살 사별자 온라인 자조모임 ‘미고사’ 운영진과 충남 유족 동료지원 활동가 ‘닿길잡이’ 가 직접 겪은 아픔과 회복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15일에는 아산 지역 수목원에서 청장년층 유족을 위한 1박 2일 힐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유족들이 겪는 상실과 고통은 사회 전체가 함께 보듬어야 할 문제”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유족들이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15년부터 자살 유족을 위한 힐링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족 자조모임 △동료지원 활동가 양성 △닿길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회복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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