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9일 청하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지역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해 행정기관, 지역 주민, 어업인, 전문가,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거버넌스 조직을 공식화하고,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협의체는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이가리 마을 통장, 어촌계장, 청년회장, 부녀회장, 사업 대행사, 전문가 등 총 16명으로 구성되며, 향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실질적 운영과 지역 주민 간 소통을 담당한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어촌어항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4년간의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가리항권역은 올해 상반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2026년까지 폐교 활용, 어촌스테이션 조성, 마을회관 리모델링, 어망 창고 개선 등 다양한 사회혁신 프로그램과 기반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정장식 지역협의체 공동의장은 “이번 출범을 계기로 협력을 강화하고, 주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어촌 마을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협의체는 지역 의견을 반영하고 사업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공동체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루는 어촌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