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건천읍에서 장수 어르신과 독거노인을 위문하며 가족 사랑과 효(孝)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이헌득 건천읍장은 이날 관내 최고령자인 101세 김선녀 어르신 댁을 찾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 어르신은 여전히 가족과 함께 일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도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어르신을 돌보고 있는 며느리 최복남 씨(74)는 남편과 사별한 뒤 20여 년간 시어머니를 혼자 봉양하고 있다.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를 정성껏 돌봐 온 최 씨는 그 헌신을 인정받아 지난해 경북도의 ‘효부상’을 수상하며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헌득 건천읍장은 “누구보다 큰 사랑으로 어르신을 돌보고 계신 최복남 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건천읍은 이날 독거노인 가정도 함께 방문해 카네이션과 위문품을 전달하며 어버이날의 의미를 나눴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소외된 어르신 없이 모두가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