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국립중앙과학관은 4월 22일과 23일 양일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제29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정기총회 및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을 비롯한 국·공립기관과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등 27개 국가생물다양성 기관연합 회원기관에서 80여명의 기관장 및 간사들이 참석해, 생물다양성 정보의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구의 날에 맞춰 열린 행사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의는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회장이자 국립생태원장인 이창석 원장의 주재로 진행되며 먼저 2024년도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한국사무국 운영 실적을 보고한다.
이어 △신규 회원가입 △생명자원정보진흥 유공 표창 대상자 확대 등 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기후변화 관련 공동학술조사 추진 △국내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데이터 등록기관 협력망 구축·운영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학술조사 대국민 홍보 및 참여 등 3건의 주요 토의안건도 논의된다.
총회 직후에는 연찬회가 이어지며 지난해 남해군 일대를 대상으로 수행한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류, 식물, 어류, 버섯, 거미, 해양생물 등 다양한 분류군에 대한 연구 발표가 진행된다.
국립중앙과학관 권석민 관장은 “최근 기후변화 가속화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큰 위기를 맞고 있으며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기존의 생물정보 수집·조사 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및 기후변화 관련 국가정책에 맞추어 연구방향을 확장시켜 기후변화 대응 연구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2007년 16개 기관으로 시작해, 현재는 64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협력망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기관연합은 전국 10개 권역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학술 조사를 통해 매년 매 지역을 10년 주기로 생물다양성 변화를 점검하고 있으며 수집된 정보는 국립중앙과학관이 운영하는 국가자연사연구정보시스템 누리집 및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포털을 통해 국내외에 공개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연구 성과는 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수목원이 공동으로 발행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생물다양성 전문학술지 Journal of Asia-Pacific Biodiversity에 게재되어 국내외 학술 교류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