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 참가…지속가능한 도시 도약

    공식 행사 전, 인도 코치시와 스마트도시·기후협력 위한 기관 면담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
    2025-04-16 07:16:29




    고양시,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 참가…지속가능한 도시 도약



    [금요저널] 고양특례시는 지난 15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 참가해 고양시 순환경제 추진성과와 스마트도시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모두를 위한 과학 기반의 녹색전환'이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 및 관계기관이 모여 △과학기반 해법 △시민참여 촉진 △재생에너지 경제 △기후격차 해소 △자연과의 조화 등 5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했다.

    특히 국내 이클레이 활동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본 총회는, 한국 지방정부의 리더십을 세계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총회 공식 행사에 앞서 시는 인도 케랄라 주의 대표 도시인 코치시와 스마트도시 및 기후정책 협력을 위한 공식 기관 면담을 가졌다.

    코치시는 인도 정부의 ‘스마트시티 미션’ 및 ‘Solar City’ 대상 도시로 선정돼 태양광 기반 에너지 시스템, 전기 대중교통을 적극 추진 중이며 인도 지방정부 중 최초로 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 도시이다.

    기관면담에서 양 도시는 △스마트에너지 △친환경 교통 △시민참여형 디지털 거버넌스 등 공동 관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엠 아니르쿠마르 시장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는 다가오는 기후위기에 지역이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며 “지방정부 간 교류를 통해 지역의 연대를 강화하고 함께 이 위기를 타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는 고양시가 글로벌 도시들과 기후위기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며 “코치시와의 만남을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도시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이클레이 한국회원 정기회의에 참여해 ‘순환경제 대표도시’로서 고양시의 순환경제 정책 성과와 이클레이와의 협력 경험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기후위기는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높이고 지역의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내야 대응할 수 있다”며 “지역의 행동을 위한 시민의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열린 동시세션 ‘ 과학과 혁신 기반의 전환 2: AI와 데이터'에서는 국토교통부 거점형 스마트도시로서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 세션에서 △기후변화 대응 재난안전 시스템 △교통정보 통제시스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자율주행버스 운영계획 등 다양한 디지털 기반 솔루션도입과 전략을 소개했다.

    케일 로버츠 이클레이 미국사무소장, 대만 타오위엔시 환경보호부장, 경기연구원 등도 참여해 각 지역의 데이터 기반 해법 등을 공유했다.

    시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제무대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도시 간 연대와 공동의 실천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책임 있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는 오는 10월,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제10차 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총회 및 기관 면담을 통해 여러 지방정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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