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증액·과업 내역 조정 등의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말 DL이앤씨 컨소시엄과 우선시공분 계약을 체결해 올해 첫 삽을 뜨게 됐다.
총사업비는 6,726억원 규모로 지난 1일 가설공사를 시작해 하반기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완공 시기는 2028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연면적은 20만㎡로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제1전시장 왼편에 들어서는 3A전시장과 제2전시장 왼편에 지어지는 3B전시장으로 구성된다.
특히 제3전시장은 친환경 설계를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인다.
전시장 지붕은 외장재와 태양광 모듈이 결합된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또 고효율 LED 조명과 고성능 단열 및 창호 적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 등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일 예정이다.
제3전시장 개장 후 킨텍스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 4,565억원, 고용 창출은 연간 30,227명으로 분석된 바 있다.
킨텍스 일대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조성,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 주변에는 국내외 방문객들의 숙박, 주차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 체류시간을 늘릴 앵커호텔과 주차복합빌딩이 올해 동시에 착공한다.
3B전시장 앞에 들어서는 앵커호텔은 지하 1층, 지상 20층 310객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이다.
킨텍스는 앵커호텔 운영사로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엠버서더 호텔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호텔 설계 및 시공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착공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제1전시장 오른편에는 차량 1,000대를 수용 가능한 주차복합빌딩을 건립해 킨텍스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주차편의를 강화한다.
현재 연내 착공을 목표로 설계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연면적 4만3천㎡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완공되면 총 7천40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3A전시장 건립공사가 시작되며 제1전시장 주차장 1,568면은 오는 17일부터 운영이 중단된다.
킨텍스는 인근 유휴부지와 원마운트 등 주변시설을 활용해 총 6,582대 규모의 대체 주차장을 운영하고 셔틀버스 운영, 주차안내시스템 도입 등 주차대책을 마련해 킨텍스 누리집에 안내할 예정이다.
킨텍스는 지난해 말 GTX-A 킨텍스역 개통으로 서울역에서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단축되며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시는 방문객과 지역 주민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GTX-A 킨텍스역에서 킨텍스 제1전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총면적 5,500㎡ 규모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문화공원은 킨텍스역 1번 출구에서 제1전시장 5B홀로 연결되는 일산서구 대화동 2600-3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시는 100m 거리의 보행로를 조성해 방문객의 보행 편의를 높이고 초화원, 벤치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만간 공공디자인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올해 중 개방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28년 제3전시장 개장과 함께 앵커호텔, 주차타워까지 완성되면 킨텍스는 세계 유수의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동북아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