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 버스정류장 음료 컵 수거함 3개소 시범 운영
[금요저널] 남양주시는 지난 5일 버스정류장 내 음료 컵 배출 편의를 도모하고 분리배출 및 재활용 활성화하기 위해 마석역, 오남역, 도농역 버스정류장에 ‘음료 컵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10월 남양주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설치’에 대한 시민 정책참여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버스 탑승 시 음식물 반입 금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무단투기 문제와 시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추진됐다.
설치장소로 버스 이용객이 많은 마석역, 오남역, 도농역 3개소를 선정했으며 기존 쓰레기통과 달리 스테인리스 재질의 커피 컵 모양으로 디자인해 ‘음료 컵 수거함’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수거함에는 플라스틱, 종이 재질의 음료 컵, 병, 캔 등 4종류의 음료 용기를 넣을 수 있다.
수거함 상부에는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시민들이 수거함 관리에 대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음료 컵 수거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며 수거함에는 반드시 내용물을 비운 음료 용기만 넣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전에 공공장소에 설치됐던 쓰레기통은 무단투기의 원인이 되는 등 부작용이 있었으나,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이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 시민의식이 성숙해진 만큼 분리배출 수거함이 본래 취지에 맞게 원활히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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