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의 소통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구정을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주민들과 소통이 필요하고 직원들과도 지속적이고 충분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라며 내부 소통을 강조했다.
공무원 일반직 9급 1호봉 기본급은 약 180만원으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겹벌이 하는 공무원과 공직을 이탈하는 공무원까지 생겨나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구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처우개선 등 젊은 직원들이 공직사회에서 성장하고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보수와 보수적인 조직문화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엠제트세대 직원들을 위해 정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9급 정원을 줄이고 8급 정원을 늘려, 승진소요 최저연수가 지난 9급 직원 중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해 ‘빠른 승진’으로 유인책을 마련해 공직사회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중요직무급을 도입했다.
중요직무급은 수행하는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따라 중요직무급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선정된 55명의 직원에게 매월 10만원~15만원의 수당을 6개월간 지원한다.
또한, 업무실적이 뛰어난 직원을 찾아 ‘특별승급제’ 도 운영해 ‘일하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업부서의 업무추진비 예산도 충분히 편성했다.
현장중심의 소통행정 강화를 위해 최일선에서 주민들을 응대하며 고생하는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지원 부서의 예산을 줄이고 가로경관과, 주거사업과 등의 현업부서 예산을 늘렸다.
실무 직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매주 2~3회 진행되는 회의의 자료를 없애 실무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또한, 관행적 업무처리와 비효율적인 업무방식 개선을 위해 ‘불필요한 업무 버리기’를 추진했다.
‘1부서1복지시설 결연사업’ 등 총 26개의 업무를 통합하거나 없애 업무 능률을 높였다.
이외에도 ‘생일축하한데이’, ‘소통발전소’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직원들의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조직 개선사항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구청에 다니는 한 직원은 “일은 많지만 열심히 한 만큼 인정해 주고 보상도 챙겨줘서 일할 맛이 난다” 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나를 믿고 따르며 열심히 일해 준 우리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좋은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시라” 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꾸준히 소통해 유연한 조직문화와 쾌적한 근무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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