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다음달 지역 내 공원에서 치킨, 커피 등을 배달하는 ‘도심 유료 드론 배송 서비스’를 개시한다.
성남시는 탄천 물놀이장을 시작으로 드론 배달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우선 다음달 1일부터 탄천 내 물놀이장 2곳(금곡공원 임시물놀이장, 구미동 물놀이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 오늘 9월부터 11월까지는 탄천 잔디공원과 구미동 반려견 놀이터 등 배달점 2곳과 중앙공원 내 드론 배달거점 및 배달점 1곳을 추가 설치해 시민들의 공원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용자가 제로랩 홈페이지(www.zerolap.com)에 접속해 주문한 물품이 주택전시관 내 설치된 드론배달거점에 도착하면 드론에 적재한 후 미리 설정된 안전한 비행경로로 물놀이장 앞 배달점으로 자율항행해 도착하게 된다.
배달점 2~5m 상공에서 안전하게 투하하는 방식으로 물품을 전달하게 되며 배송 소요시간은 5~10분 이내로 예상된다.
주문 가능 품목은 치킨, 피자 등의 식사류와 빙수, 음료와 과자 등 각종 간식, 방수기저귀나 튜브 등 물놀이용품과 응급처치세트 등이며 배송료는 3천 원이다.
신상진 시장은 "공원과 하천 등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드론 배송 서비스로 생활 속에서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신성장 4.0 계획에 따라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자 K-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단과 연계해 진행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성남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