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동구, 자살예방환경 조성 위한 생명사랑병원 지정
[금요저널] 인천 동구가 자살 예방을 위한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촘촘한 자살 예방 안전망 구축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복음의원, 박영훈내과의원, 고정선정신건강의학과의원 등 지역 내 의료기관 3곳을 ‘생명사랑병원’으로 지정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DB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살사망자의 59.4%가 자살 직전 60일 이내에 신체 및 정신건강 상담을 위해 내과 등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센터는 1차 의료기관 3곳을 생명사랑병원으로 지정, 해당 기관 보건·의료 종사자가 생명지킴이가 되어 병원에 내원한 주민의 자살 위험신호를 감지해 도움 기관으로 신속하게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위기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센터와 생명사랑병원은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조기 개입 도움 기관 연계 보건·의료 종사자 자살 대응 역량 강화 정신건강 홍보·캠페인 등을 운영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 및 주민 자살예방을 통한 자살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다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해 자살예방 인프라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도록 생명사랑병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재효 센터장은 “자살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동참해 준 의료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자살로부터 안전하고 마음이 건강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동구보건소에서 인천시의료원에 위탁 운영 중인 전문기관으로 우울·불안 등의 정신건강 상담 및 코로나19 심리지원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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