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살아도 걱정 없도록 1인 가구 세심하게 챙기는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

    올 1월 1일 개소해 지난 10개월 간 2천여명 이용…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도 기대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2-11-07 08:57:25




    혼자 살아도 걱정 없도록 1인 가구 세심하게 챙기는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



    [금요저널]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 1인 가구 수는 약 149만명으로 전체 가구 수의 36.8%를 기록했다.

    세 집 걸러 한 집이 독거 생활 중인 셈이다.

    그럼에도 지난 4년간의 통계자료를 보면 서울시 1인 가구의 수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강동구는 전 자치구 중에서도 혼족의 비중이 특히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매년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는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1월 1일에 개소한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천호아우름센터 2층에 자리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세대별 니즈와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소모임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심리상담 서비스, 생활편의시설 등을 제공해 현재까지 약 8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인스턴트와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 1인 가구의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직접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공유주방’이 있다.

    태블릿PC가 설치되어 있어 먹고 싶은 요리 동영상을 검색해 따라할 수 있고 냄비나 오븐 등 각종 조리기구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재료만 사오면 된다.

    요리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혼밥만들기 프로젝트’와 인기 셰프를 초빙해 제과제빵을 배워보는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도 진행해 실제 요리를 해보고 함께 어울려 먹을 수도 있다.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소모임 지원, 필라테스·홈카페·퍼스널컬러 등 자기개발 프로그램도 지원해 내적 요소를 보완해 주는 한편 공구를 빌려 쓸 수 있는 공구도서관, 코인세탁소 등 1인 가구의 주거 상황을 고려한 각종 편의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다.

    혼자서 다루기 어려운 공구 사용법 침구류 및 의류 정리·수납법 셀프 가구 만들기 정리전문가가 직접 집을 방문해 공간 활용 및 정리정돈 컨설팅을 진행하는 ‘원룸 넓게 쓰기 프로젝트’ 등 나홀로 혼족들의 이목을 끌만한 유익한 생활교육 프로그램들은 자립 능력을 키우고 싶은 1인 가구에게 특히 큰 인기다.

    1인 가구의 사회적 안전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에는 맞춤형 사례관리와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안전장치를 지원해주는 여성 지킴이사업, 병원에 함께 동행해주는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1인 가구의 안전을 돕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소외되기 쉬운 1인 가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가려지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이용 할 수 있고 1인가구가 아니더라도 강동구민이라면 누구나 준회원으로 가입해 시설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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