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55주년을 맞은 ‘풀꽃’ 시인 나태주가 81년 인생 여정을 반추하며 고단한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다정한 위로의 문장을 건넨다. 신작 산문집 ‘너의 강물을 따라 살아라’는 시인이 지나온 삶과 문학, 사랑과 행복에
도시와 농촌, 어촌과 이주민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시와 산문으로 묶였다. 화성작가회의는 지역 공동체의 삶과 관계를 조명한 문예지 ‘화성작가’ 제7호를 펴냈다. 이번 호는 ‘삶의 자리에서 문학을 만나고, 문학의 자리에서
러시아를 움직이는 집단적 신념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저자는 수십 년간 내셔널리즘 연구에 매진해 온 분야 최고 권위자로 내셔널리즘을 실마리로 러시아의 역사와 현재를 연결한다. 현실의 사례에서 출발해 시대에 따른 변화 과정을 짚고, 이를 형성한 요인과 특유의 성격을 분
중증 자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까지 25년 넘게 돌본 고(故) 전경철 작가가 생의 마지막까지 남긴 기록이 책으로 나왔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전 작가의 유고집 ‘안녕, 엄니’에는 성인이 된 뒤에도 홀로 살아가기 어려운 아들과 기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도 달라진다.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닌 완성의 과정으로 받아들인다면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 보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중요해진다. ‘나는 이렇게 죽기로 했다’는 한국 선도의 생사관인
이번 작품집은 지난 5월 수원문인협회 회원 10명이 베트남작가회의의 공식 초청을 받아 베트남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작가회의 회원들이 수원을 답방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양국 작가 75명의 작품을 선정해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공동 번역해 시&
주인공은 익숙한 일상을 떠나 낯선 세계로 향한다. 조력자를 만나고 적대자와 맞서며 시련을 통과한 뒤 돌아온다. 수많은 이야기에서 반복되는 이 여정은 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까. 소설가 차무진의 신간 ‘주인공은 왜 돌아다니는가’는 모험의 사건들 속
평온을 뜻하는 제목과 달리 책 속 사람들의 삶은 좀처럼 잔잔해지지 않는다. 태풍과 침수로 일상이 무너지고, 전세 사기로 보금자리가 흔들린다. 가족 사이에 쌓인 상처와 생계를 둘러싼 갈등도 이들을 위태롭게 한다. 2017년 ‘포항 소재 문학상 공모&rsquo
인천 영종도에서 살며 글 쓰는 고문희 작가가 첫 장편소설 ‘그때는 몰랐지만’을 펴냈다. 2019년 소설집 ‘세상의 모든 아들은 아버지를 닮았다’를 낸 뒤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고문희의 장편 ‘그때는 몰랐지
김인덕 시인이 제2시집 『한생의 숨결로 부르는 노래』(세종문화사)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삶의 고통을 직접 토로하는 대신 자연과 사물에 결부해 새로운 시적 언어로 전환한 작품들이 담겼다. 작은 사물과 몸에 남은 기억을 통해 생의 상처와 노동의 무게, 관계의 온도,
천 년 동안 지속되는 냉동수면 실험이라는 SF적 배경과 전통적인 '범인 찾기(Whodunit)' 구조가 결합한 독특한 특수설정 미스터리 소설 ‘천 년의 후더닛’이 출간돼 독자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작품은 인류 최초의 냉동수면 실험이 끝난
철학자 한병철이 신작 ‘존중 없는 사회’를 통해 존중이 실종된 현대사회의 민낯을 특유의 시적 언어로 예리하게 파헤친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겪는 극심한 고립과 사회 분열의 원인을 신자유주의적 능력주의 체제에서 찾는다. 능력주의 체제는 승자와
세계화가 이끌던 전례 없는 번영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지정학적 전쟁, 공급망 분절과 에너지 위기가 잇따르며 세계는 이제 ‘효율’보다 ‘생존’을 최우선하는 새로운 냉혹한 질서 속으로 진입했
문학과지성사가 동시대 시적 언어의 현재성을 탐구하고 젊은 시인들의 정진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후보작집 ‘시 보다 2026’을 출판했다. 2021년 신설돼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문지문학상 시 부문의 연례 결산 성격이자, 한국 현대시의 오늘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