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대표적인 종합서점 대동서적을 일궈온 최창규 대표가 세계의 거대한 자연을 걸으며 삶과 자아를 돌아본 걷기 여행 에세이 ‘길은 나를 비우고 다시 채웠다’(해토출판사)를 출간했다. 저자인 최 대표는 1988년 안산에서 참고서 도매상으로 시작해
‘일본의 카프카’로 불리는 작가 아베 코보가 ‘밀회’를 통해 욕망과 지배, 폭력의 결합을 통해 현대 인간관계의 본질적 불안을 폭로한다. 어느 날 새벽, 사라진 아내를 찾아 폐쇄병동을 쫓아 나선 남편은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당
한국 현대 시의 흐름을 전하는 특별 기획 시집이 나왔다. ‘시 보다’는 문지문학상의 시 후보작을 묶어 해마다 펴내는 시리즈로 올해 여섯 번째 출간을 맞았다. 올해는 시인(김상혁·백은선·신해욱)과 문학평론가(소유정&midd
안산을 대표하는 종합서점 대동서적의 최창규 대표가 해토출판사를 통해 걷기 여행 에세이 '길은 나를 비우고 다시 채웠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그간 일상과 삶에서 느꼈던 허전함과 물음에서 출발해 남미 파타고니아, 히말라야, 미국의 존 뮤어 트레일 등 427km의 긴 여
누구나 질문한다. 그러나 원하는 답을 얻기는 쉽지 않다. 보고나 협상에서 대화가 겉돌았던 순간, 상대의 마음을 읽지 못한 채 끝난 대화. 이런 문제의 원인은 지식이 아니라 질문에 있다. AI 프롬프트 앞에서 막막했던 순간도 다르지 않다. 같은 도구를 쓰고도 결과가 갈
인천항에서 서남쪽으로 35㎞ 떨어진 자월도(紫月島)는 긴 누에 모양을 닮은 섬이다.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시립박물관, 옹진군이 펴낸 ‘인천 섬 생활사 조사보고 제3집-자월도’에는 이 섬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담겼다. 주민들이 고령화하면서 사라질 수
‘피로사회’로 우울증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우아하고도 날카로운 진단을 내린 철학자 한병철이 신간을 펴냈다. 책은 공존의 관점에서 사회적 위기를 경고하며 이를 한나 아렌트, 임마누엘 칸트, 장-자크 루소 등 사회비판적 철학자들의 논의를 통해 뒷받침
한국 현대 시의 흐름을 전하는 특별 기획 시집이 나왔다. ‘시 보다’는 문지문학상의 시 후보작을 묶어 해마다 펴내는 시리즈로 올해 여섯 번째 출간을 맞았다. 올해는 시인(김상혁·백은선·신해욱)과 문학평론가(소유정&midd
미국에서 인종 문제에 천착하는 진구섭 교수는 1992년 닷새간 지속된 ‘LA 폭동’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한인에게 인명 피해와 큰 재산상의 손실을 일으킨 폭동이었음에도 사건의 원인 제공자이자 가해자로 재미 한인을 지목하는 미국 사회 일각의 왜곡과
책의 핵심 주제인 ‘들어줌’은 김 작가가 참여했던 말동무 봉사 경험에서 출발했다. 시골 독거노인들을 찾았던 그는 1∼2시간씩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표정이 밝아지는 모습을 봤다. 그는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좋듯
이번 시집은 전신마비라는 육체적 제약 속에서 삶과 죽음, 늙음과 상실을 마주한 시인의 내면을 응축한 작품집이다. 제목에는 황 시인의 삶과 기억이 녹아 있다. 그는 어린 시절 허벅지에 화상을 입었던 기억에서 출발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며 몸에 남은 상처와 생의 흔적을 &
한국 문단의 영원한 거목이자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 故 신경림 시인의 2주기를 맞아 유고 산문집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가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번 신간은 평생 시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정직하게 비춰온 신경림의 맑고 깊은 사유를 한데
화려한 스펙과 명문대 타이틀을 갖추고도 서류 전형에서 고배를 마시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AI의 등장으로 채용 시장의 패러다임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구직자들의 전략은 여전히 스펙 쌓기에 매몰된 구시대적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펙 인플
진우가 세 살 무렵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은 이후 서른다섯 살의 청년이 되기까지, ‘하루만 더’는 한 아이와 부모, 그리고 형제가 함께 버텨내고 성장해 온 35년의 솔직한 기록이다. 처음 가족의 고민은 ‘아이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