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담긴 자신의 면접 연습 영상은 무엇을 보여줄까. 말하는 동안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 손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목소리는 일정한지 살펴볼 수 있다. 머릿속에서 완성했다고 여긴 대답도 직접 소리 내어 전달하면 점검할 부분이 드러난다.
최승후의 ‘면접, 말하기의 마중물’은 이처럼 말하기를 관찰하고 수정하는 훈련을 안내한다. 연천중·연천고 교장, 고교 진학부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 등으로 활동한 저자는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와 자녀의 연습을 돕는 학부모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가 진로·진학 현장에서 30년간 이어온 글쓰기와 말하기 교육 경험을 여섯 개 장에 담아 대입과 고입을 앞둔 학생이 스스로 준비하는 데 활용하도록 썼다.
책에서 다루는 연습은 문장을 쓰는 일과 몸으로 전달하는 일을 함께 아우른다. 답변을 촬영해 자세와 표정, 발음을 확인하고 여러 사람 앞에서 문답을 주고받는다. 말의 높낮이와 빠르기를 조절하는 방법까지 살펴 준비한 내용이 듣는 이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돌아보게 한다.
문장 역시 고쳐 쓰기의 대상이다. 수정하기 전과 후의 예시를 비교하면서 불분명한 표현이 무엇인지, 설명의 초점이 어디에서 흐려지는지 찾는다. 핵심을 앞에 놓거나 장면을 묘사하고, 사례를 덧붙이는 방식이 답변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다.
답변에 담을 내용은 학생 자신의 기록에서 찾는다. 워크시트에 학교생활의 활동을 분석하고 대답을 설계하면서 경험의 의미를 정리한다. 참여 사실에 그쳤던 기록에서 선택의 이유와 행동, 배운 점을 찾아내 말로 풀어보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