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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난징 이어 인천으로… 2026 제3회 한·중 현대미술 교류전 개최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10.22 08:05

 

[포스터]

한국과 중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양의 전통적 정서와 현대적 예술 감각을 나누는 ‘제3회 한·중 현대미술 교류전’이 오는 2026년 10월 31(토) ~ 11월 5일(목)까지 인천 케이엠제이아트에서 개최된다.

[고재봉 [소나무 향기] 90.9 x 60.6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6]

이번 전시는 동방 갤러리(대표 고재봉)가 주최하고 중국 제백석 예술계승 북경 예술원이 주관한다. 양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조명하고, 작품 감상과 창작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김옥희 [금천지12] 117cmx95cm, 화선지에 금분, 수묵담채, 2026

한·중 현대미술 교류전은 2024년 서울에서 열린 제1차 전시를 시작으로 중국 난징에서 제2차 행사를 개최했으며, 올해 인천에서 세 번째 만남을 이어간다. 서울에서 난징으로, 다시 인천으로 이어지는 교류는 양국 작가들이 서로의 작업 세계를 이해하고 예술적 관계를 쌓아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조철수 [군자의 노래] 57 x 46cm, 화선지 한국화물감, 2026]

교류전은 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들이 각자의 예술적 관점과 표현기법을 공유하는 데 의미를 둔다. 참여 작가들은 전시 기간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서로 다른 재료와 작업 방식을 살펴보며, 동양의 전통적 미감이 동시대 미술 안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황제성 [Nomad-Idea] 162.2 x 112.1cm, 캔버스에 유채, 2026]

중국 측에서는 제백석(齐白石) 회화예술의 제3대 계승자인 류존혜(刘存惠) 화백을 중심으로 수묵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류존혜 화백은 제백석의 제자인 루스바이(娄师白)에게 사사하며 이어온 화조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자연과 생명의 모습을 자유로운 필치와 색채로 표현해 왔다.

[刘存惠 暖春 4669cm,宣纸, 2026]

전시에서는 류존혜 화백의 ‘포근한 봄(暖春)’, ‘연꽃(荷)’, ‘산들바람(清风)’, ‘늦가을(晚秋)’ 등 수묵채색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병아리와 연꽃, 오리 등 친숙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먹의 농담과 색채, 여백의 조화를 통해 자연의 생동감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刘存惠 荷 4669cm,宣纸, 2026]

‘포근한 봄’은 병아리와 식물의 모습을 부드러운 색채와 여유로운 화면 구성으로 담아 따뜻한 생명의 기운을 보여준다. 작품 속 여백은 관람객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며, 익숙한 자연의 풍경을 통해 어린 시절의 동심과 일상의 정서를 떠올리게 한다.

[李小艳 报春 4669cm,宣纸, 2026]

중국에서는 류존혜 화백을 비롯해 약 40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수묵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채와 표현기법을 더한 작품들이 소개되며, 화려하고 역동적인 화면부터 담백하고 절제된 구성까지 중국 현대미술의 여러 면모를 보여준다.

 

한국 작가들은 유화와 한국화를 비롯해 금박, 도자기, 섬유 등 다양한 재료를 접목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적 표현기법에 새로운 소재와 조형적 실험을 더하고, 각자의 사상과 감성, 현대를 살아가는 시대적 정서를 작품에 담아낸다. 관람객은 재료와 기법이 서로 다른 작품들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폭넓은 표현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제3차 한·중 현대미술 교류전’을 주최하는 동방갤러리 고재봉 대표는 “전시는 양국의 표현기법과 작업 방식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람객에게 특별한 미술 지식 없이도 자연과 일상, 색채와 질감을 통해 작품에 다가갈 수 있는 감상의 장이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3차 한·중 현대미술 교류전’은 먹과 붓, 색채와 다양한 재료, 전통정신과 현대적 창의성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전시다. 서로 다른 작품 속에서 공통의 정서를 발견하고, 예술을 매개로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이번 행사는 한·중 현대미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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