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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동석 작가, 한글을 읽는 문자 넘어 예술로 승화시킨 ‘소리·울림’展 개최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10.12 11:31

 

[김동석 작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재해석해 온 김동석 작가는 서울 인사아트센터 3층 G&J 갤러리에서 10월 7일(수)부터 12일(월)까지 ‘소리·울림’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0년대 초기 문자추상 작품을 비롯해 그동안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 그리고 최근에 발표한 한지와 먹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포스터]

서로 다른 시기의 회화와 설치 작품을 통해 문자의 형태와 의미에 대한 탐구가 어떻게 확장되고 깊어져 왔는지 그 흐름을 함께 조명했으며, ‘소리·울림’은 한글을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형태를 바라보고 그 안에 담긴 울림을 느껴보도록 했다.

[김동석 작가 개인전1]

작품명 '어머니의 사계'는 말 그대로 어머니에 대한 사랑, 그리움, 추억 등의 메시지를 가득 담아 형상화 시켰다. 한글이 바탕이 된 암호화한 문자들이 화면을 구성한다. 계절에 맞는 색채를 기본으로 하고 평소 전하고 싶었던 말, 혹은 책 속의 좋은 문구들을 문자의 형태를 바위에 새겨 넣듯 선명하게 구현했으며, 나와 어머니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의 고리를 특별하게 고안된 문자 또는 기호로 감동의 서사를 만들었다.

[김동석 작가 개인전2]

'어머니의 땅' 작품은 어머니의 고향땅에서 채취한 황토를 바탕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어머니의 흔적을 늘 가까이 마주하고자 하는 마음의 결집체이다. 황토의 질감을 오감으로 체감하고, 양각과 음각으로 제작된 문자의 파장들은 단순한 소통의 매개체를 뛰어 넘어 사랑이라는 큰 울림의 감동 스토리로 응집시켰다. 오밀조밀하게 화면을 가득 채운 문자들의 향연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이라도 하듯 따뜻한 감성으로 충만하다.

[모음문자추상 90x90cmx4set Mixed Media 2023]

모음문자추상 및 자음문자추상 작품에는 한글 고유의 형태를 예술로 승화시켜 아름다운 조형성으로 극대화 했다. 일직선으로 길고 짧은 형태들의 구성이 하나의 글로 탄생하고, 가늘어지고 굵어지는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글은 평온함과 안정감이 전달된다. 한글 하나로도 다양한 감성을 창조하는 힘의 원천은 우수한 한글 구조에서 출발하였다. 또한 풍부한 감정 표현과 구체적인 의사 표현이 가능한 문자의 특성을 시각화 하였다.

[어머니의 땅 120x180cmx2set Mixed Media 1997]

‘소리·울림’展을 진행한 김동석 작가는 "이번 전시는 한글 반포 580돌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한글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현대미술의 조형언어로 함께 나누고자 기획하였다. 문자와 언어의 차이를 넘어 국내외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서로 다른 소리가 어우러져 하나의 울림을 이루는 소통의 가치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사계(겨울,봄,여름,가을) 90x180cmx4set Mixed Media 1997]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후 추계예술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 삼육대학교, 전남대학교, 동국대학교 등에서 15년 동안 후학을 지도했으며, 한국, LA, 뉴욕, 북경, 홍콩, 상하이, 싱가포르, 덴마크 등 국내외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전업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자음문자추상 80.3x80.3cmx4set 캔버스 & 한지에 먹 2024]

주요 작품 소장처는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김환기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이며 솔과학 출판 현대심리학개론(대학교심리학교재 작품이미지수록 2019년), (주)교학도서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수록(2026년)되어 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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