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고려대 선후배… 남양주시장 선거 ‘수성 vs 탈환’ 격돌

국 주광덕 재선 행보-민 최현덕 도전장, 정치적 중량감-행정의 디테일 ‘인물론’

정준택 연합취재본부 2026.05.02 08:09

 

[더불어민주당 최현덕(왼쪽),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가 경기도 내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주광덕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최현덕 전 부시장이 맞붙는 이른바 ‘고대 선후배’이자 ‘고시 출신’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100만 메가시티 조기 완성’을 내건 주광덕 시장과 ‘경제 실무 전문가’를 자임하는 최현덕 후보의 맞대결은 귀추가 주목된다.

■ ‘고려대·고시’ 닮은꼴 스펙… 전공과 커리어는 차별화

두 후보는 고려대학교 출신의 엘리트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주 시장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사 출신이며, 이에 맞서는 최 후보는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들은 각각 ‘법조·정치’와 ‘행정·정책’이라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오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주 시장은 제18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으로, 풍부한 정치적 네트워크와 현직 프리미엄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반면 최 후보는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경제실장, 그리고 남양주 부시장을 역임한 ‘실무형 행정 전문가’로서 남양주 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현직 수성’ 주광덕 vs ‘행정 전문가’ 최현덕

주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재임 기간 추진해 온 인구 100만 메가시티 도약을 위한 기반 다지기와 교통망 확충 등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회의원 시절부터 쌓아온 중앙 정계와의 가교 역할을 통해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할 적임자임을 자임하고 있다.

최현덕 후보는 ‘바꿔야 산다’는 기치 아래 행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를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세밀하고 효율적인 시정 운영을 약속하며 주 시장의 대항마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 민심의 향방은?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인물론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주시의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난 해소와 자족도시 기능 강화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치적 중량감’을 앞세운 주 시장과 ‘행정의 디테일’을 앞세운 최 후보 중 시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택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