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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가 거대한 악기가 됐다 약7천명이 완성한 ‘사운드 오브 BAC, 오르간 유니버스’

4인의 오르가니스트가 펼친 압도적 하모니부터 조재혁과 발레의 만남까지…파이프 오르간의 무한한 변신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 2026.10.12 14:59




부천아트센터가 거대한 악기가 됐다 약7천명이 완성한 ‘사운드 오브 BAC, 오르간 유니버스’ (부천시 제공)



[금요저널] 부천아트센터가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사운드 오브 BAC, 오르간 유니버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4576개의 파이프를 지닌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 공연과 전시·체험의 주인공이 된 이번 축제에는 이틀간 총 약7천명이 참여하며 부천아트센터 곳곳을 채웠다.

이번 페스티벌은 부천아트센터가 개관 3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장의 상징인 ‘파이프오르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자체 기획 프로그램이다.

관객이 단순히 공연을 감상하는 데서 벗어나 직접 연주하고 보고 만들고 쉬어가는 경험을 통해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오르간 유니버스’로 연결됐다.

4인의 오르가니스트가 도슨트가 되다 약3천명과 함께한 특별한 파이프오르간 탐험

10월 9일과 1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4회 진행된 ‘오르간 유니버스’에는 약3천명이 함께했다.

오르가니스트 최수영·김현정·양하영·박준병이 직접 관객의 가이드가 돼 파이프오르간의 구조와 연주법부터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의 특색까지 약 50분 동안 연주와 해설·시연으로 풀어냈다.

관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공연장 기술과 파이프오르간의 원리를 눈과 귀로 경험했다.

특히 매회 3명씩 총 12명의 어린이가 직접 무대에 올라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연주와 해설,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4576개 파이프에 숨겨진 소리의 세계를 관객과 함께 탐험하며 거대한 악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특별한 여정을 완성했다.

조재혁의 파이프오르간 음색이 ‘춤’ 이 되다 전석 매진 ‘피날레’

10월 10일 오후 7시 열린 ‘피날레 콘서트, 오르간 with 발레’는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이틀간의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전석 1만원으로 선보인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파이프오르간과 발레의 이색적인 만남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오르가니스트 조재혁은 1부에서 파이프오르간의 섬세한 음색부터 장대한 울림까지 폭넓은 표현력을 선보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황혜민 발레감독이 이끄는 여섯 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올라 ‘지젤’과 ‘호두까기 인형’등 친숙한 발레의 명장면을 파이프오르간 선율에 맞춰 펼쳐냈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 김희현을 비롯한 무용수들의 우아한 몸짓과 웅장한 오르간의 울림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오케스트라로 익숙했던 발레 음악을 파이프오르간으로 새롭게 들려준 이번 무대는 음악과 무용이 서로의 표현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공연 형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눈을 감고 쉬고 건반을 누르자 영상이 됐다 공연장 밖으로 확장된 오르간

콘서트홀에서 펼쳐진 파이프 오르간의 매력은 공연장 곳곳에서 색다른 경험으로 이어졌다.

관객들은 ‘오르간으로 만나는 명상의 숲’에서 빈백에 몸을 기대고 오르간 선율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즐겼다.

이어 갤러리의 인터랙티브 전시 ‘Odyssey for BAC’에서는 공연용 오르간과 조립식 파이프오르간인 ‘오르겔키즈’를 선보였다.

특히 오르겔키즈는 실제 오르간의 구성 요소를 살펴볼 수 있는 악기로 파이프 오르간의 구조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음악의 여운은 직접 만드는 즐거움으로도 이어졌다.

아츠스튜디오에서 함께 열린 ‘MUSIC STITCH’에서는 부천아트센터의 파이프오르간을 담은 2027년도 패브릭 캘린더와 자동 자수 시연을 선보이고 실팔찌와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공방체험을 마련했다.

공간을 옮겨 다니며 축제를 즐기는 재미도 더했다.

스탬프 투어를 완주한 관객에게는 부천아트센터 후원사 DFD그룹이 마련한 커피 드립백을 기념 선물로 증정하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처럼 부천아트센터 전체가 파이프 오르간의 매력을 발견하고 직접 경험하는 참여형 축제 공간으로 거듭났다.

파이프오르간을 주인공으로 한 자체 기획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의 새로운 성장 동력

이번 페스티벌은 부천아트센터가 개관 3년간 축적한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공연장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시민들과 나누는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파이프오르간을 중심으로 음악과 무용, 시각예술과 체험을 연결하며 공연장의 고유한 자산을 시민의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은혜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는 “지난 3년이 부천아트센터가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서 기반을 다져온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시민들과 나누는 새로운 성장의 단계”며 “파이프오르간을 주인공으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부천아트센터가 지닌 고유한 자산을 시민의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한 기획이다. 앞으로도 공연장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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