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67만 명 찾은 서울디자인위크…서울 곳곳을 잇고 세계로 무대 넓혔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10.28 13:48




서울특별시 시청 (서울시 제공)



[금요저널]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 이 지난 10월 14일 부터 25일 까지 개최한 ‘2026 서울디자인위크 ’에 12일간 67만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DDP 에서 서울 5개 권역 150개 디자인 스폿으로 축제 무대를 넓히고, 871개 기업 · 브랜드와 디자이너 370명, 대학생 353명이 참여해 디자인 산업과 인재의 교류를 활성화했다.

세계 91개국에서 1204개 프로젝트가 출품된 서울디자인어워드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디자인을 세계와 연결하고,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디자인총회로 이어질 협력 기반도 다졌다.

이번 서울디자인위크는 오세훈 시장이 2006년 ‘디자인서울 ’을 선언한 지 20년을 맞아 개최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오 시장은 지난 14일 개막 행사에 참석해 지난 20년간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삶을 변화시켜 온 서울시의 성과를 되짚고, 앞으로 디자인을 시민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접목해 ‘삶의 질 특별시 서울 ’을 실현하고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80 여 개 브랜드 ·3만 5천 명 방문 디자인 산업 활성화 ’올해 서울디자인위크에서는 디자인 브랜드와 소비자, 청년 디자이너와 기업을 연결하는 산업 교류 프로그램이 주목받았다. 29CM와 공동 주최한 ‘DDP디자인페어’에는 8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취향이 가득한 시장’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5일간 3만 5천 명이 방문했다.

브랜드별 체험 행사와 구매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디자인 제품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참여 브랜드에는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미래 디자인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협업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대학 협업 프로그램 특별관’에서는 20개 대학 디자인팀과 학생 디자이너 100여명이 실제 기업의 과제를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과 콘텐츠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실무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전시 기획 등을 통해 산업 현장 경험을 쌓았으며 기업은 청년 디자이너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시각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DDP 넘어 서울 전역으로 150개 디자인 스폿 연결 ’올해는 서울디자인위크의 무대를 DDP 에서 서울 곳곳으로 확대했다.

동대문 · 성수 · 연희 · 서촌 · 압구정 등 5개 권역 150개 디자인 스폿을 잇는 ‘서울디자인로드 ’를 운영해 시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경험하도록 했다.

성수에서는 서울의 일상과 공간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서울다움’을 선보였으며 연희에서는 디자인 스튜디오와 건축사무소, 전시공간 등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디자인 오픈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DDP 에서는 국내외 디자이너의 창작 과정과 다양한 디자인 실험을 소개하는 전시가 이어졌다.

서울 기반 디자인 콜렉티브 10팀과 디자이너 140여명이 참여한 ‘콜렉티브 서울’, 6개국 디자인 스튜디오 8팀의 작업을 소개한 ‘스튜디오 실천’등을 통해 동시대 디자인의 다양한 흐름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디자인 교육기관 POLI.design과 스페인 푸드디자인 스튜디오 FONDO 등이 참여한 전시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디자인 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했다.

‘91개국 1204개 출품 서울디자인어워드 첫 회 대비 16배 성장 ’서울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린 ‘서울디자인어워드 2026’에는 세계 91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1204개 프로젝트가 출품되며 국제 디자인상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일상 속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디자인을 발굴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출품 건수가 첫 회 75건에서 올해 1204건으로 약 16배 증가했다.

올해는 의료·환경·이동권·도시재생·자원순환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이 소개됐으며 사전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 등 약 1만 건의 시민 투표가 대상 선정에 반영됐다.

올해 대상은 미국 비영리 디자인 조직 디자인 댓 매터스 의 ‘오터 신생아 워머’가 차지했다.

전력과 의료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신생아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한 휴대용 보온기로 디자인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신설된 ‘ESG 디자인 임팩트상’에는 현대자동차, 파타고니아 코리아, 앳홈, 라이노실드, 풀무원, 쌤소나이트, OpenAI Korea 등 7개 기업이 선정됐다.

‘글로벌 디자인 의제 공유 2027 세계디자인총회 서울로 연결 ’서울디자인위크는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교류의 폭도 넓혔다. ‘Think·Make·Change’를 주제로 열린 서울디자인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디자이너와 기업 관계자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디자인 역할과 미래 산업 변화, 인간 중심 디자인의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유엔환경계획 순환디자인 프로그램에서는 자원순환을 산업과 일상에 정착시키기 위한 디자인의 역할을 논의하고 세계디자인기구 관계자 등과 글로벌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2027 세계디자인총회 서울 프리뷰 ’에서는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디자인총회 의 공식 브랜드 아이덴티티 와 슬로건 ‘Think, Make, Change’를 공개하며 서울의 디자인 비전을 세계와 공유했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디자인위크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7 세계디자인총회를 통해 글로벌 디자인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서울의 디자인 기업과 인재가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시민이 새로운 취향과 브랜드를 발견하고 동시에 디자이너와 기업에는 새로운 시장을 만나고 세계와 연결되는 플랫폼이 서울디자인위크 ”라며 “전 세계가 K-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는 지금, 서울이 세계 디자인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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