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캐서린 번하드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캐서린 번하드 특별전’이 지난 3일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성남문화재단이 2026 여름특별기획전으로 선보인 이번 전시는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교차점, 캐서린 번하드
책이 무척 재밌다. 공무원이 쓴 책이다. 미사여구 없이, 공직생활 일화를 차분하게 풀어냈을 뿐인데 240여 페이지가 ‘훅’하고 읽힌다. 30년차 간부공무원이 썼는데 책이 젊다. 흔한 회고록처럼 맥락 없이 분량만 채워넣은 게 아니다. 백미를 따로
10년 만에 독자에게 인사를 건네는 천명관의 신작 소설이다. 2023년 장편 ‘고래’로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은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발표한 문학 작품이다. 그는 10년 전인 2016년 ‘이것이
EBS 경영공채 1기로 입사해 35년 간 공영방송 경영의 오랜 층위를 일선에서 겪은 류남이 박사가 구조의 재설계를 통한 공영 방송사의 생존 전략을 제안한다. 먼저 저자는 ‘재원’과 ‘플랫폼’이라는 두 가지 위기를 언급하며 현
시는 절대적 명령권을 가진 신(神)이 아닙니다.냉소적인 현대인의 시선으로 보기에,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이에게 시는 그저 길가에 구르는 돌이나 들판에 멈춰 선 나무와 다를 바 없는 언어의 나열일 뿐입니다. 당장 시를 모른다고 해서 일상생활에 1인치의 불편함도 생기지
원로 건축가 김원의 네 번째 산문집으로 서울 종로구 옥탑방에서 인왕산을 바라보면 쓴 글을 모았다. 일상의 소박한 단상부터 김수환 추기경, 백남준 등 다양한 인물과의 일화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사라져가는 옛 물건과 새로운 문물이 교차하는 풍경, 건축과 도시에 대한 노건
인간은 누구나 하나의 얼굴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자기만의 표정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표정은 시간의 산물이며, 존재가 세계와 끊임없이 만나고 부딪히며 축적한 삶의 흔적이다. 얼굴은 자연이 준 선물이라면, 표정은 삶이 빚어낸 예술이다. 그러므로 자기 표정이란
난세를 만난 중국인들이 어떠한 역사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꿈꿨는지 고찰하는 책이 나왔다. 중국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국 삼국 시대에 존재한 위·촉·오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통찰의 문을 지나는 과정과도 같다. 책은 삼
강렬한 원색과 입체적인 오브제를 활용하여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경쾌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김정선 작가는 2026년 7월 8일(수) ~ 7월 14일(화)까지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5층에서 '꽃처럼 피어나고 나비처럼 자유롭게' 주제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알츠하이머병’은 자신의 기억에서 미로 같은 길을 헤매는 병이다. 임상심리학자이자 상담가인 다샤 키퍼가 10여 년간 수많은 상담을 진행하며 환자와 보호자가 알츠하이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정리한 책을 출간했다. 책은 저자가 관찰한 일 중 대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언어로 확인하는 유일한 존재이다. 그러나 모든 언어가 존재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일상의 언어는 사실을 전달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시의 언어는 존재의 깊이를 드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 같은 '나무'라는 단어라도 사전은 식물의
제1부 : 존재와 얼굴의 철학 인간은 누구나 하나의 얼굴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그 얼굴은 생물학적 형상일 뿐, 존재의 완성된 모습은 아니다. 삶은 얼굴 위에 시간이라는 붓을 들고 수많은 표정을 그려 넣는다. 기쁨은 미소를 만들고, 슬픔은 주름을 새기며, 기다림은
대학 직원이 일상의 단상 속에 흥미로운 상식을 담은 에세이를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동대학교 유호명 대외협력실장은 최근 ‘찧고 까불어야 지지고 볶네’란 책을 출간했다. 책에서는 ‘찧고 까불어야’란 말이 원래 곡식을 찧고
앤디 위어의 ‘우주 3부작’을 완성하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3월 영화 개봉 소식에 따른 원작 재조명과 독자들 사이의 입소문이 강력한 구매 동기로 작용했다. 글을 쓸 때 과학적 사실을 조사하고 검증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작